2008/06/16 12:48
이번년도 4월, 국내외 언론 모두에게 주목 받지 못 한 인수 합병이 하나 있었다. CBS가 CNET을 18억 달라에 인수 한 사건이었다. CBS에 인수 된 Cnet은 남들보다 일찍 인터넷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Download.com 등 IT 관련 주요 도메인을 모두 선점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90 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IT 전문 사이트로 성장하였다. 또한 온라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IT 관련 신문과 잡지를 발행 했던 최대 IT 미디어 그룹인 Ziff-Davis을 2000 년 인수 함으로써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 하기도 하였다. 비즈니스적으로 살펴보자면 Cnet과 Ziff-Davis의 결합은 광고 수입 기준으로 전세계 7위와 8위의 결합이었고 단숨에 인터넷 비즈니스 3위 그룹으로 승격 되는 사건었기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T 정보를 대부분 공급하면서 그들의 영향력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존재하는 한 영원 할 거 같았다.
하지만, Ziff-Davis 인수 후 Cnet은 블로그 열풍 등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세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Cnet의 영향력을 갈수록 축소 되었고 이는 주 수입원이던 광고 매출 축소와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를 가져왔다. 경영진은 지고 있는 Cnet을 구하기 위해 2004년 7월 세계 최대의 바탕화면 사이트인 Webshot.com 을 7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모험을 강행하였다. 하지만, 불과 3년만인 2007 월 10 월 절반 가격인 4000만 달러로 재판매를 하면서 Cnet은 더 이상 여전 모습이 아니였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자였다가 어느 순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 진 후 인수 합병 당하는 경우는 Cnet 외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 한 것처럼 10년 전 1위 사이트였던 야후는 MS와 아이칸등의 인수 합병 공격을 받으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Excite, lycos, Netscape는 각각 @Home Network, 다음 커뮤니케이션, AOL 등으로 인수 되어 명백만 유지 되고 있다. 심지어, 세계 3위였던 Infoseek은 사라져 버린 브랜드가 되었으며 일본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infoseek.com이란 사이트는 실체가 없이 도메인만 Go.com (디즈니 운영 포탈) 으로 포워딩 되고 있다.
90년대의 구글로 '인터넷 검색 = Altavista 사용'이란 공식을 만들었던 Altavista도 구글의 위세에 밀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다가 Overture에 인수 되었다. Overture는 추후 야후에 인수 된다. 현재, Altavista.com은 더 이상 발전 없이 명맥만 유지되고 있으며, Altavista의 검색 기술 일부가 야후가 인수한 또 다른 검색 엔진인 잉크토미를 도와 야후 검색 기술에 응용 되고 있는 정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MSN도 그 위치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들어 포토샵, 프리미어, 오피스 등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온라인에서 접속 해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해 주고 있다. 10년 전 MS의 최고 라이벌이었던 SUN이 꿈꾸었던 NC환경이 다가오고 있다. 컴퓨터에 프로그램 설치를 전혀 하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접속 해 이용하는 환경을 뜻한다. 이 경우 매출액의 대부분이 윈도우, MS-Office 등 설치형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MS는 존재 자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MS는 요즘 Cloud Computing이란 개념을 발표하며 모든 무게 중심을 MSN에서 Live.com 으로 이동 시키고 있다. 언제 Live.com에 MSN이 흡수 될지 모를 일이다.
인터넷 사업은 가장 먼저 시작 한 기업이 가장 성공 한다는 것이 인터넷 업계의 오래 된 믿음이었다. 이 믿음은 적어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틀린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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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셨죠..^^
곧..네이버도???
인터넷 기업 뜨는 것이 순간이고... 망하는 것도 순간인거 같습니다...
재무적인 지표나 트래픽적인 지표로 보았을때 네이버의 위상은 절대 변할 거 같지 않긴 한데.... 요즘 촛볼집회 이후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는 거 같네요.
요즘 구글스토리라는 책을 읽고다니는데, 참 많은걸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근데,, 과장님의 칼럼이 책보다 낫군요 ㅎㅎ (책은 두껍기만 하고 ) 췟
제가 가장 이해 못 하는 회사가 구글이에요... 국내에 구글 관련 정보가 많은 거 같은데 내실을 따져 보면 그렇지 못한거 같아요.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당시를 풍미하던 많은 검색 사이트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인 구글이 나타나 순식간에 시장을 평정해 버렸는데... 이것이 당시 상황과 검색의 특성을 종합 해 볼때 불가능 한 것이거든요.
마치, 개인이 좋은 아이디어 가지고 반도체 만들어서 삼성 반도체 이긴 것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결과적으로 성공 했는데.. 그래서 이해가 안 되요.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자주 살펴 보게 되는데, 가장 이해가 안 되고 아직까지 모르겠는 회사가 구글이네요
그러고, 다시 한번 시간 잡죠? ^^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변화폭이 큰관계로 올해의 절반이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나지않을 정도로 휙 지나가 버렸네요.. 문제는 여전히 그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권불십년이라더니...오랫동안 정점에있는 기업은 역시 없군요..
게다가 이제는 사라진 곳까지..
도이모이님 즐거운 여름이 되길 바라며..
변화의 폭이 좋은 쪽으로 커졌기를 바랍니다... 저도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거 같네요. ~
인터넷 기업에서 10 년 버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경쟁하는 글로벌 무대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인거 같습니다.
인터넷 기업 자만하면 정말 하루 아침에 맛이 가 버리는거 같아요. ^^
앞으로 자주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