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미국은 왜 Web2.0 열풍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지만 한국을 그렇지 못했을까? 언어적 차이, 문화적 차이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시장 환경의 차이로 인한 수익실현 가능성의 차이이다.
미국에서부터 불어 온 Web2.0은 생산원가의 절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디지털 혁명은 2000년 대 들어 닷컴 기업을 창업하는 비용을 크게 낮추었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가격이 크게 낮아졌으며 리눅스를 대표로 MySQL, Apache 등 상업용 프로그램 못지 않은 무료 소프트웨어의 확산 역시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UCC의 확산으로 콘텐츠 생산을 소비자에게 넘김으로써 생산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기업 환경이 만들어졌다.
창업 비용의 감소는 미국 경제 위기 속에서도 닷컴 기업의 창업을 크게 증가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90년대 대표적인 검색 포탈 중 하나였던 익사이트 (Excite.com)를 창업했던 존 크라우스는 94년 당시 3백만 달러를 창업비로 사용했으나 10년 후 잣스팟(JotSpot.com)을 창업 할 때는 10만달러 밖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1/30 밖에 창업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잣스팟은 성공하였고 몇 년 후 구글에 인수 되어 현재는 ‘구글 사이트’란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존 크라우스처럼 1억원 미만의 금액으로 창업 한 사람이 미국에서 크게 늘어났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창업 비용과 함께 마케팅 비용의 하락 역시 Web2.0 열풍을 가속화 시켰다. 구글과 마이스페이스의 성장이 Web2.0 기업들에게는 마케팅 비용 감소를 가져 온 것이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이트와 글을 검색 해 주는 정책을 사용했다. Web2.0 업체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경우 구글로부터 막대한 사용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이스페이스(Myspace.com)의 정책도 Web2.0 업체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미니홈피 (프로필)을 자유롭게 수정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많은 사용자들이 HTML을 이용 해 Web2.0 업체들의 콘텐츠를 미니홈피에 삽입하거나 링크를 걸었다. Web2.0 서비스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유튜브(Youtube.com)는 마이스페이스로부터 가장 큰 마케팅 수혜를 본 업체였다. 초기 유튜브 동영상 재생의 약 70% 가 마이스페이스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유튜브는 마이스페이스를 발판으로 빠른 시간 내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했고 16억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구글에 인수 된다.
온라인 마케팅 비용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마케팅에서는 좋은 환경이 마련 되었다. 온라인에서 구글과 마이스페이스가 큰 역할을 해 주었다면 오프라인에서는 SXSW가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SXSW는 세계 3대 음악 제품 전시회 중 하나인데 최근 SXSW interactive라는 섹션을 추가 해 혁신적인 Web2.0 서비스를 선정해 이를 대중적으로 확신 시키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블로그 검색 사이트인 테크노라티 (Technorati.com)가 2006년 선정 되어 크게 성공했으며 2007년에는 트위터 (Twitter.com)가 큰 도움을 얻었다. 대형 전광판을 설치 후 트위터를 통해 행사 진행을 생중계했는데 이때 작성된 글이 2만개나 되었다. 이는 세계 최대 IT 전문 블로그인 테크크런치 (techcrunch.com)를 통해 크게 보도되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똑같이 디지털 혁명을 통해 창업비는 크게 줄어 들었다. 하지만 창업비 하락보다 마케팅비 상승이 더욱 컸다. 네이버는 콘텐츠를 내부에 쌓아 두었고 네이버 이외에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HTML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점이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링크만 제공했다. 이는 국내 최대 커뮤니인인 싸이월드도 다르지 않았다. Web2.0 업체 입장에서는 포탈과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유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SXSW와 같이 Web2.0 업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대중적인 대형 행사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Web2.0 기업이 할 수 있는 마케팅은 비용을 크게 지불하는 전통적인 광고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Web2.0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상승을 가지고 왔고, 이 비용을 감당 할 수 없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사라지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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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모이의 생각
Tracked from doimoi's me2DAY 2009/08/10 08:23우리에게 왜 Web2.0은 없는가?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Web2.0이란 단어가 2~3년간 유행처럼 사용되었다. 미국 사례를 들어 우리도 새로운 물결이 다가올 것처럼 떠들썩했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지금 포탈을 중심으로 블로그 사용자가 조금 늘어났을 뿐 We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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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_berry의 생각
Tracked from mr_berry's me2DAY 2009/08/10 09:06말로만 Open을 강조했지 실제로 무엇을 Open 할 것인지 고민조차 안보이고 마케팅 용어로서의 Open만 남발되는 지금의 모습에서 무엇을 바꿀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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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08/10 09:13 답글수정삭제외국과 같은 마케팅 환경이 되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국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보는 것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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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지식인, 트위터 지식인 (SNS 지식인)
Tracked from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08/10 09:14이제는 국내 1위의 인터넷 사업자로 자리잡고 있는 네이버. 네이버가 검색포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데 일조를 한 서비스로는 "지식인"서비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수많은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는 DB는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해지면서 지식인 서비스가 약간은 광고판, 혹은 마케팅 플레이스로 바뀌는 모습이 나타나서인지 원하는 대답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식 정보의 광고화 때문인지 얼마전까지 푹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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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기업과 고객의 소통채널 될까
Tracked from 경제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2009/08/10 15:39LG경제연구원 '트위터, 기업과 고객의 소통채널 될까' 트위터가 주목 받고 있다. 고객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채널로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이를 활용하고 있으나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상업적인 접근보다 고객이 주도하는 관계 구축의 도구로 활용하여야 소중한 채널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만리장성도 무너뜨린 트위터의 힘” 얼마 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유혈 사태를 보도한 한 일간지의 제목이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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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얘기 2009/08/10 20:41 답글수정삭제마켓팅비의 상승은 근본적으로 유저들이 네이버 외의 서비스에 흥미를 못느낀다는 점이 제일 크겠죠. 네이버 바깥 세상이 있는것을 가끔 알더라도 네이버보다 더 재미를 느낄만한것이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한국의 2.0 서비스들은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친절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국내 포탈이 유저들한테 편하게 만든이유도 있기도 하겠지만, 그만큼의 공부를 하고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가지지 못한다는것이 문제겠죠. 최근 오픈캐스트를 오픈한것도, 사실 네이버도 그러한 재미를 주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나갈 길을 만들어줘도 안나가는걸 봐서는 외부에서도 재미를 찾지 못해 다시 내부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동양인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과 소통이니 댓글의 즐거움은 극히 일부의 유저들에게만 먹히는것 같습니다. 싸이월드가 국내에서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에는 잘 안먹히는 이유도 마찬가지겠죠.
한국이 고립되어간다는 주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어차피 네이버의 서비스들도 이제는 외부에서 검색이 됩니다. 문제가 있다면 한국어권이란것이 본래 고립되어있다는게 제일 문제겠죠. 일본에 비해 한국어 사이트에 들어올 메리트는 컨탠츠가 없다는게 제일 큰 이슈입니다. 한국 블로거들의 글은 일본에 비해 높은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일본은 애니나 음악같은 분야에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비해 일단 자체 생산하는 컨탠츠가 너무 적습니다.-
도이모이 2009/08/11 19:29 수정삭제Web2.0 벤처들의 서비스가 일반인들이 만족할만한 편리함과 가치를 주지 못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해외 Web2.0, 서비스도 특별히 일반인들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마인드와 이용 습관인거 같습니다. 네이버가 독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가두면서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크게 높혀 놓았습니다. 네이버의 완성도는 인정합니다.
사용자들이 더 이상 다른 사이트를 이용 못 할 정도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독점기업이 독점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시장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새로운 공급자가 생겨도 소비자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죠. 경쟁인거 같지만 소비자의 마음속에서는 다른 경쟁자는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경쟁 시장이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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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리더 공유항목을 실시간으로 받아본다
Tracked from 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2009/08/11 04:10구글리더 공유항목을 실시간으로 받아본다 라는 버섯돌이님의 글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길래 댓글을 달다 길어져서 트랙백 용 글로 작성. ppt보니까 이해가 간다. 이걸 보니 정말로 '언론사'나 '방송사'의 개념이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소집단의 아마츄어/프로 컨텐츠나 기업의 광고, 그리고 방송사의 컨텐츠등을 만드는 곳은 '퍼블리셔'가 되고, 중간에 아마도 구글이나 포탈로 대표되는 '허브=유통자'가 있고, 그것을 소비하는 대다수 '구독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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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모이 2009/08/13 08:19 수정삭제트위터 보니 휴가 갔다 오신거 같은데 휴가 끝나고 바로 댓글을 달아 주셨군요. 언제나 좋은 댓글 달아 주시는 와이엇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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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웹 2.0이 실패하는 이유
Tracked from 숲속얘기의 조용한 카페 2009/08/20 14:09한국의 웹 2.0이 실패한 이유가 막대한 마켓팅 비용 때문이다라는 글을 보고 트랙백을 씁니다. 과연 그것 만이 사업 실패의 원인일까요 ?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원인을 적어보겠습니다. 좀 총채적인 내용이라 내용이 산만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 지지층이 얇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 웹2.0은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입니다. 과연 2.0만 유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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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2009/08/26 15:01 답글수정삭제마케팅 비용을 상쇄할만큼 수익 모델도 존재하였다면 당연히 많은 시도들이 있었겠지만...수익모델의 부재도 큰 문제 중 하나인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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