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되었다. 언제나 연말 연시가 되면 한 해를 정리하는 기사와 함께 새해를 전망하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IT 역사를 살펴 보면 IT 전망에 대한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특히 역사적인 순간에 부정적인 전망은 대부분 틀렸다.
- 컴퓨터 산업이 존재 할 거라는 믿는 사람 적어
IT에 역사 상 최초의 전망은 컴퓨터에 대한 비관론부터 시작 되었다. 19세기 후반 당시 최고 지성이며 하버드 대학의 수학자이자 미국 국립연구협회 회원이던 하워드 에이콘은 컴퓨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컴퓨터 산업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아마 전국적으로 6개 정도 필요 할 것이다. 그것도 국방, 의학 같이 극히 일부분의 분야에서 필요할 것이다’ 당시만 해도 거대한 크기와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컴퓨터 산업을 만든 IBM도 컴퓨터 산업에 대한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초기 IBM의 경영자인 토머스 왓슨도 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5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이 만들어 팔고 있는 천공카드를 이용한 반 자동화 기계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에커트와 존모클리의 생각은 달랐다. 컴퓨터가 발전하면 전자 계산기 수준에서 벗어나 경영, 회계,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개발에 매달렸고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인 유니악을 생산 해 현대적 컴퓨터의 기초를 마련했다.
- PC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장난감 산업으로 취급
1970년대 PC 산업이 막 시작 할 무렵 PC산업에 대한 전망도 컴퓨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관적이었다. PC를 기술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장난감 정도로 취급하였다. PC를 장난감 수준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최고의 컴퓨터 회사인 IBM은 PC시장 진출을 미루었다. 나중에 PC 시장 진출 때 가장 핵심 기술인 CPU와 운영체제를 외주를 주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괴물을 만드는 우를 범했다. IBM은 이들에게 컴퓨터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PC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때 희망을 본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와 현재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였다. 특히 빌게이츠는 PC의 조잡성과 비실용성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희망을 보고 그가 다니던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PC산업에 뛰어 들었다. 대형 회사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시장이기에 그는 비교적 쉽게 성공 할 수 있었다.
- 빌 게이츠도 인터넷을 무시다가 발목 잡혀
PC에 대한 정확한 전망으로 황제가 된 빌게이츠도 인터넷의 발전은 예측하지 못했다. 인터넷이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90년 대 후반까지도 빌게이츠는 인터넷은 쓰레기여서 조만간 망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누구나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정보는 신뢰성이 부족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것은 쓰레기장에서 보석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인터넷에 대항하기 위해 MSN 라는 별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항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인터넷에 들어 와 MSN.COM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이미 늦었다. 이때의 실수로 현재까지도 인터넷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더쉽은 크지 않다.
- 세계적 IT 미디어도 부정적 전망은 틀렸다
개인뿐만 아니라 IT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세계적인 언론도 틀린 경우가 많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IT 미디어인 CNET이 98년도를 앞두고 IT에 대한 전망을 하였다. 특이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조만간 사라질 10개의 최신 기술들’ 이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보고서를 내 놓았다. 당시는 인터넷 열풍과 벤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IT에 쏠려 있었기에 CNET의 보고서는 충격적이었다. 관련 산업의 주가는 폭락했으며 세계적인 논란을 만들었다.
CNET이 전망한 사라질 10개 기술은 푸쉬 기술, ISDN, 56K 모뎀, 인터넷 폰, Net PC, 스팸 방지 기술, PDA, PC TV, 자바, 대형 TV 였다. 이중 네트워크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당시에 누구나 사라질 기술이라고 예측했던 ISDN과 56K 모뎀만 빼고는 현재 대부분 더욱 발전 해 과거보다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왜 IT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대부분 틀리는 것일까?
IT는 다른 산업과 다르게 응용 가능성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누군가 단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하면 이를 극복할 새로운 기술과 방안을 누군가 만들기 때문이다. 융합이 자유롭다는 것도 부정적 전망을 틀리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다른 산업 혹은 사회, 문화적으로 결합 할 수 있는 융통성이 많아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을 계속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T라는
것이 꿈을 만들어가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산업이 IT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사람들이 도전하는 분야이기에 IT는 부정적인 전망을 뒤집고 계속 발전 할 수 있었다.
꿈꾸는 사람이 사라지는 않는 한 IT는 계속 발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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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경기, 올해 바닥치고 내년부터 성장하려나?
2010/01/04 10:00 | Tracked from 와이엇의 로그파일2009년 상반기는 IT업계에 있어 한겨울처럼 춥고 어려웠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제 위기로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기업들도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 IT부문의 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되었다고 하는군요. I 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올해 전세계 IT부문 지출은 3조 2천억 달러로 예상되어 지난해의 3조 4천억 달러보다 약 6.25% 감소하는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아래 표 참조) IT의 4대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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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의 가장 큰 실수가 인터넷을 무시한거죠. 그래서 지금 MS가 엄청 고생하고 있지만... 새해 첫 포스팅을 좋은 내용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발전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역시 와이엇님이 첫번째 댓글이군요. 오늘 폭설로 신고식 제대로 하며 한해를 시작했지만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 보았습니다.
와이엇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