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도이모이 2009. 3. 2. 08:37
지난 달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진출 9개월만에 철수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한글과 국내 사용자를 위한 콘텐트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직원 11명은 모두 직장을 잃었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세계적인 기업이 9개월만에 철수를 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 되지 않는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설립 전부터 철수까지 전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마이스페이스 코리아는 이성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에 의해 추진 되었다. 그녀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초장기 멤버로 다음 내에서 기획이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다음이 '한메일'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 한 후 후속 아이템을 찾고 있을 때 '카페'를 기획 해 다음을 국내 대표 포탈로 키우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하지만 내부 갈등으로 퇴사 후 마이스페이스를 운영하는 뉴스 코페레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갑자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마이스페이스는 아시아 지역 진출을 책임 질 적임자로 그녀를 택했다. 하지만 한국 진출은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은 폐쇄적이여서 성공 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제외 되었다고 한다. 하지막 마지막 순간 그녀가 가장 잘 아는 시장이라는 이유로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지사장도 임명하지 않은 급조 된 결정이었다. 몇달 후 다음에서 친하게 지내던 후배를 설득 해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했으나 한계를 잘 알고 몇 달만에 그만 두었다. 이성 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빨리 성장 할 수 있는 시장에 우선 투자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공식 철수를 발표했다.

처음부터 한국은 마이스페이스의 관심 국가가 아니였다. 일부 사람들은 국내의 폐쇄적인 환경이 글로벌 업체를 밀어 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시장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라며 무책임을 나무라기도 한다. 그 어떤 것이든 이번 사건은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  시장과 업계를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의 일면이다. 한국 인터넷의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 글로벌 업체가 한국 시장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이 중국, 일본만큼 크거나 기술적으로 앞 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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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 철수 전

< 마이스페이스 철수 전에는 한글과 국내 사용자를 위한 콘텐트가 제공 되었다 >


마이스페이스 철수 이후 화면

< 철수 이후 한글과 국내 사용자를 위한 콘텐트는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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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hoons.kr BlogIcon HOONS 2009.03.02 09:42  Addr  Edit/Del  Reply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직원 11명은 모두 직장을 잃었다."
    이게 남일같지 않아서 (^^)
    요즘은 잘지내시죠? ㅋ

    암튼 재밌는 내용들 항상 잘보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03 12:56  Addr  Edit/Del

      요즘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근데 언젠가는 홀로 서야 합니다 ^^

  2. 실사용자 2009.03.02 10:57  Addr  Edit/Del  Reply

    1주일간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안되겠다 결론내린지 한달도 안되어서
    철수하더군여...
    인터넷시장에서 무신넘의 폐쇄성 ..
    경영상의 오판을 헛소리로 메꾸는 거지...

  3. 마이스페이스 2009.03.02 11:25  Addr  Edit/Del  Reply

    한 번해봤었는데....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

    국내 블로그라던지 싸이월드에 동영상이나 사진같은게 올리기도 쉽고 꾸미기도 좋고..

    여튼 뭐 그래서 안했었다는..

  4. afdgadg 2009.03.02 12:04  Addr  Edit/Del  Reply

    윗분은 좀 잘 모르는시는듯..울 나라업체들 외국에서 고전하고있어요..ㅡ.ㅡ;;
    망하거나..ㅋㅋㅋ
    근데 싸이월드가 스페이스보다 먼저 시작한거 아닌가요?
    그런걸로 아는데.......아무튼 다음과 네이버로 싸이월드로 양분되어서
    그 사이에 신선한 아이디어 아니면 다 아마 망할거 같은데요..
    한국은새로운거 추구하면서도 비슷한거 나오면 거기에 적응하는거
    귀찮아 하는데.....외국꺼는 솔직히 별로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죠..

  5. 풋~ 2009.03.02 21:08  Addr  Edit/Del  Reply

    마이스페이스 따위는 한국 사람들에겐 관심사가 아니라는거..
    이미 한국에선 먼저 시작한것.. 다른나라에서 먹힌다고는 해도 이미 문화적으로
    더 익숙한것이 있는데 기가막히게 신선한 끌림이 있다면 몰라도
    비슷 비슷한 콘텐츠를 누가 일 삼아서 새로 시작하겠는가..

    이것도하고 저것도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결국 똑같은 목적의 페이지를 누가 두개나 관리하겠는가.

    • 나 ^^ 2009.10.14 09:55  Addr  Edit/Del

      동감,,
      그래서 미니홈피 하다가 연동이 되는 싸이월드 블로그하는중인데~
      시간많은 백수라도 두개는 못만지져,ㅎㅎㅎ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10.15 10:10  Addr  Edit/Del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커뮤니티는 1위 사이트로 모두 몰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하나 관리하기도 힘든데 2개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죠. ^^

      개인적으로는 블로그 관리하는 것도 힘들어요 흑

  6.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09.03.02 23:57  Addr  Edit/Del  Reply

    한국시장은 그 규모면에서 일단 외국기업들의 관심밖인것 같습니다. 기술수준은 잘 모르겠네요. 외국 기술보다 못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관심의 차이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뭔가 추구하는 바가 틀려서 서로의 인터넷 서비스가 잘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건 단지 인터넷 기술수준차이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 아닌가 하네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03 13:00  Addr  Edit/Del

      개인적으로 외국 사이트를 많이 써 보는데 우리나라가 기술적으로 낙후되지는 않았습니다. 검색 등 일부 영역을 빼면요. 운영 능력 특히 네이버의 운영 능력은 세계 최고입니다. 하지만, 다양성이 부족해요.

      그러고 너무 한국화 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거 같습니다. 홀로 섬일수 밖에 없죠. 우리도 못 나가도 다른 나라도 못 들어 오고... 그것이 아쉽네요.

  7. Favicon of http://findinghappiness.tistory.com BlogIcon 불쬐는고양이 2009.03.03 01:40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다소 폐쇄적이라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새로운 폼에 적응하기도 싫어하고 또 뭐랄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언어적 제한도 있고 하니까, 굳이 기존에 내가 익숙하게 사용해 왔던 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세계의 사람과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첫 글이 좋아서 블로그에 있는 글 예전 것도 많이 봤는데 좋은 글이 많네요. ㅋㅋ 유익한 블로그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03 17:47  Addr  Edit/Del

      칭찬 감사 드립니다. 꾸벅.

      제가 생각해도 국내 사용자들은 네이버로 충분합니다. 근데 독점은 시장 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시장의 다양성을 죽여 버리는 것이 문제죠.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열린 네트워크인데 해외와 완전히 단절 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한것인지는 모르겠네요 ^^; 북한과 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8. 지나가다 2009.03.03 05:52  Addr  Edit/Del  Reply

    우리나라에서 마이스페이스가 안 먹히는 거나 미국에서 싸이가 안 먹히는 거나 같은 맥락.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기네만의 익숙한 방식이 있는데 완전히 획기적이고 새로운 방식이 아닌 한 굳이 사용자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낯선 방식을 배우려 하지는 않을 것. 이런 현상을 두고 한국 IT환경이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건 정말 폐쇄적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한국이 세계 속에서 문화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일 뿐. 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04 18:12  Addr  Edit/Del

      '한국이 세계 속에서 문화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일 뿐. 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이란 말은 어느 정도 동의가 되네요. ^^

  9. Favicon of http://www.techplex.net/ BlogIcon 지나가다 2009.03.03 11:24  Addr  Edit/Del  Reply

    지들이 실패했으니깐 그딴 소리나 하죠....
    한국에서 성공했으면,.
    지들이 잘해서 성공했다고 자랑이나 일쌈는 허접들...

  10. 잼있네 2009.03.04 10:19  Addr  Edit/Del  Reply

    결국 패배자들이 하는 변명을 패배자가 대신 해주는거네.. 같은 it업게 사람들 11명이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는것을 "앤유"라는 듣보잡 사이트 기획자가 "한국은 매력 없어!! 시장이 찌질하잖아.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라고 변명해주는것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구먼.

    내부 인사로인한 한국시장 진출이였다고????? ㅋㅋㅋㅋㅋ 전혀 적절하지 못한 변명인데??

  11. 지나가다 2009.03.04 10:45  Addr  Edit/Del  Reply

    전, 마이스페이스를 사용하던 유저라서 많이 아쉽네요ㅠ
    한글 콘텐츠가 눈에 보이던 그 날, 상당히 설래였는데 ㅠㅠ

  12. 누가 뭐래도 2009.03.04 11:22  Addr  Edit/Del  Reply

    페이스북이 제일 편함..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13 11:37  Addr  Edit/Del

      저도 페이스북 많이 쓰긴 하는데 저는 좀 어렵던데. ㅋㅋ

      싸이월드 처음 배울때 기분. 요즘은 많이 익숙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인터페이스등이 국내와 많이 틀려서..

  13. Favicon of http://japanplaza.tistory.com BlogIcon JNine 2009.03.06 18:00  Addr  Edit/Del  Reply

    뭐...한국 시장은 계륵이니까요-_-
    눈치보며 들어와서 생색만 조금 냈다가, 잘 되면 잘 된거고, 안되면 부담없이 뜨는거죠.
    트랙백 한 방 쏩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3.13 11:39  Addr  Edit/Del

      트래백 이제 보았네요. 한국 시장은 그냥 주요 시장 리스트에서 제외 된 것이 아닌가 해요. ㅡㅡ;

  14. 작곡가 2009.04.14 06:20  Addr  Edit/Del  Reply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인들이 싸이월드를 이용할 때의 그런 놀이 코드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이용할 때의 코드는 매우 다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비판, 가감없이 '달라서'라고 일단은 결론 지어놓고....

    다시 생각해 보자면, 디자인은 싸이월드나 한국 인터넷이 참 후지죠. 디자인이란 목적적 기능-심미적 기능이라는 2개의 축에 의해 결정지어질텐데 일단 한국 웹사이트들은 번잡스럽고 뭐 솔직히 구성이나 구도도 하나도 안 들어맞는다는 면에서 점수가 확 깎입니다. '삐까뻔쩍','호화찬란'(eng:Luxury) 식의 촌스러움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피곤하게 살아가는 삶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웹 표준도 안지키고 그런 건 아주 후지죠. 사실 그것만 해도 충분히 점수를 깎아야 마땅합니다.

    또 마이스페이스 등은 음악인들, 아티스트 등이 홍보 내지는 나눔의 장으로 활용하는 면이 훨씬 선진적인데요. 한국 싸이월드나 등등은 무슨 음원 수익 어쩌고로 돈을 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그것도 역시 불순한(음악 감상이라기보다 결국 패션과 같은 개념으로) 의도로 자기 홈피를 '꾸미는' 수준이니 후진적이죠. 이런 비판이 왜 적절한가는 왜 한국엔 다양하고 들을만한 음악이 살아남기 힘든가를 생각해 보시면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선진적으로 기사들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아직 멀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비록 신문들이 다 망해간다는 추세는 인정하지만 그래서 뭐 한국이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뉴스도 오락거리+댓글놀이 수준 이상의 기능을 못 하고 있죠. 그렇다고 블로깅도 선진국도 아니고.

    에이.... 어차피 한국은 전세계에서 그 잠재적 성장가능성, 크기만큼 인정받지 못해온 나라입니다. 걍 다들 외국어나 배워서 알아서들 삽시다(좌절...). 어차피 다들 약삭빠르고 다들 잘나서 부족함들도 없어보이니 저같은 전문가들도 찌그러져 있어야죠. 걍 영어, 프랑스어 홈피+블로그나 개시해서 활동이나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