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도이모이 2010. 8. 9. 08:23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이 세계 최고라는 것은 IT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이 발전할 수 있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9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뎀과 Co-Lan 등을 통해 간신히 텍스트 전송하는 수준이었던 대한민국이 몇년만에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 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정리 해 보았다.


정부 부처의 예산 낭비로 시작 되어


9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KT,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에서 3중으로 네트워크 망을 구축하였다. 하지만 통신 사업은 KT만 하고 있었고 일반인들은 모뎀과 Co-Lan을 통해 저속의 인터넷 서비스만 이용 가능했다. 3사가 네트워크 망을 독립적으로 구성한 이유는 부처간의 협조가 안 된 상태에서 앞으로 네트워크 세상이 올 것이라는 가능성만을 믿고 경쟁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광케이블 1미터 설치 가격이 약 10만원 정도 할 정도로 네트워크 가격이 매우 비쌌다. 이런 네트워크를 3중으로 구축 했으니 천문학적인 자금이 중복 투자 되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싼 고속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3중 구축해 놓은 곳은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천문학적인 투자에 비해 활용도 낮아

 

문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했지만 당장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법적 제약이 컸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 모두 당시 통신 업무를 담당하던 체신부 산하 기관이 아니어서 통신 업무를 할 수 없었다. 방송 업무 역시 할 수 없었다. 통신, 방송 업무를 할 수 없었기에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모두 막대한 투자를 해 놓고 마땅히 사용 할 곳을 찾지 못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광판에 어디부터 어디까지 막힌 다는 안내 메세지 내보내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교통 상황 변경에 따라 가끔씩 몇 글자만 전송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자체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청문회 피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민간 기업에 임대

 

천문학적인 투자에 비해 활용도가 너무 낮자 청문회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 한국전력과 도로공사는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여 청문회를 피해가야 했기에 민간 기업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당시 컴퓨터 전문회사로 유명했던 삼보컴퓨터에 통신 사업을 제안했다. 이렇게 탄생한 회사가 세계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를 제공했던 두루넷이었다. 한국 도로공사 역시도 CJ에게 망을 임대해 드림라인이라는 대형 회사를 만들었다.

 이들 업체는 국가로부터 저렴하게 임대 받은 네트워크망을 통해 약 월 4만원에 이용료만 받고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보면 비싼 금액이지만 당시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싼 금액이었다. 당시 비싼 네트워크 가격을 고려해 볼 때 민간 기업 스스로 인터넷망을 구축했으면 절대 제공 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때마침 김대중 정부는 IMF 탈출을 위한 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는 슬로건 아래 국가차원에서 초고속 인터넷과 PC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세계 최초의 기록 만들어

 

정부로부터 네트워크를 싸게 임대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기업들의 혁신과 도전정신도 큰 도움이 되었다. 두루넷이 세계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 해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 상장이라는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든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하나로통신은 이미 모든 가정에 보급 되어 있는 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구현하는 기술인 ADS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해 국내 초고속 인터넷 발전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정부 기관들의 중복 투자,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 정신, IMF 탈출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이 초고속 인터넷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트위터: http://www.twitter.com/doimo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늘빛 2010.08.09 14:44  Addr  Edit/Del  Reply

    두루넷과 드림라인의 사업 시초가 공기업의 기간망 투자에서 촉발된 것이었다니, 그동안 몰랐던 놀라운 사실이군요.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8.09 18:15 신고  Addr  Edit/Del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강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비결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 가지는 사람이 없어서 정리 한번 해 보았습니다 ^^;

  2. Favicon of http://www.spartastory.wo.tc BlogIcon 스파르타 2010.08.09 21:59  Addr  Edit/Del  Reply

    와 감사합니다 책을 읽어도 이런내용은 자세히 안나오던대...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8.12 09:18 신고  Addr  Edit/Del

      저도 책과 신문에서는 본적이 없습니다. ^^
      단지 제가 당시 상황을 아는 이유는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시설, 인터넷에 뿌욱~ 빠져 TT선 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사업을 하는 회사에 창업 멤버로 들어갔거든요.

      두루넷보다도 먼저 시작했는데 나중에 두루넷이 정부 망을 싸게 임대 받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면서 저희 회사는 망했죠. 저희는 두루넷보다 속도가 느린 33.6K 모뎀을 이용한 전용선 서비스였고 가격도 두루넷보다 비쌌어요.

      드림라인 창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당시에 많이 들었고 나중에 드림라인 자회사에서도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

  3. pb 2010.08.09 22:39  Addr  Edit/Del  Reply

    천문학적 자금.......
    중복투자를 햇으니 일어날수 잇었겟죠.....ㅎ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8.12 09:19 신고  Addr  Edit/Del

      비합리적인 결정이 우리나라를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연동력이 될 줄은 담당자도 몰랐을거 같아요.^^

  4.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10.08.10 01:00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겠네요. ^^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8.13 21:33 신고  Addr  Edit/Del

      언제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2달전에 아이팟터치를 분실해서 와이엇님의 좋을 글을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아이폰이 생겼습니다.

      저도 이제 와이엇님 좋은 글을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5. 음파 2010.08.10 10:42  Addr  Edit/Del  Reply

    푸하하, 정부 부처 예산낭비가 이런 결과를 ㅋㅋㅋ
    세렌디피티같군요~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8.18 14:04 신고  Addr  Edit/Del

      솔직히 세린티파티가 뭔지 몰라서 검색 해 보았습니다.
      영화 이름이네요

      멜로 영화인데 뭔가 반전이 있나 보군요.
      아니면 의도하지 못 한 결과?

  6. 지나가는 사람 2010.08.19 10:32  Addr  Edit/Del  Reply

    세렌디피티는 '우연'이란 뜻이구요, 주로 의도치 않은 발명, 발견 등에도 많이 쓰입니다 ㅎㅎ 좋은 글 잘 보고가요^^

  7. 퍼가는 사람 2010.11.08 23:46  Addr  Edit/Del  Reply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거의 새마을 운동 10년의 한강기적이

    연상될 정도의 불도저 계획이었다는게 참;;;;;;

    출처 확실하게 해서 복사해 갈게요~

    지금은 아니고 좀 나중에요^^;;;;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11.09 16:07 신고  Addr  Edit/Del

      글을 쓰면서도 참 우리나라 신기하게 인터넷 발전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된 것이죠 ^^

      출처 표기하고 퍼 가시는 것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www.aadda.com BlogIcon jewelry 2011.05.19 04:22  Addr  Edit/Del  Reply

    정말 어이없으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네여, 덕분에 많이 좋아진거군여

posted by 도이모이 2010. 2. 2. 08:35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공익 광고

네이버와 다음에서 선정 해 메인에 노출하는 글은 우리 사회에 뜨거운 관심을 받아 우리의 생각과 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와 다음이 선정하는 글은 우리 사회에 어둠을 밝히고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 선정적 흥미 위주의 글을 늘려나가 사회적 피해가 우려 된다.

 

네이버와 다음은 언론으로 인정 받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각종 규제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의 성장은 뉴스를 기반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면서 성장했다. 사실 상 언론과 다름 없었다. 해외 포탈 사이트들이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국내 포탈에서 뉴스를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98년이었다. 이때 포탈은 신문사에서 받은 뉴스를 최근 순으로 정렬 해 보여 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2000년 YTN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야후 코리아로 이직한 A씨는 획기적인 시도를 했다. 기존 신문처럼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은 것은 크고 좋은 영역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영역에 배치했다. 이를 눈 여겨 본 네이버는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A씨를 스카우트 했다. A씨는 월드컵 경기 내내 네티즌들이 좋아 할 만한 기사를 전방위적으로 노출했으며 인터넷의 특징인 댓글과 실시간 기사를 통해 종이 신문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같은 해 12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 기존 언론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함으로 네이버 시대가 시작 되었음을 알렸다. A씨는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에서 큰 인정을 받게 되며 2007년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A씨는 NHN IBP 최휘영 대표이다. 네이버의 역사는 언론의 역사였다. 경쟁사인 다음 역시도 뉴스를 통해 사회적인 영향력을 키우면서 성장했다. 현 다음 커뮤니케이션 석종훈 의장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다. 부사장으로 2002년 부임한 후 첫번째로 한 일은 그 동안 존재했던 게시판 서비스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이후 2004년 12월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아고라’ 를 오픈하며 촛불집회 등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만들고 이끌었다. 

 

네이버와 다음은 의제 설정 기능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을 크게 확대 하기도 하고 축소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 해 우리 사회에 담론을 만들 수도 있고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심지어 이런 과정들을 통해 여론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기에 네이버와 다음의 운영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이들 포탈은 사회적, 정치적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가 가진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연성화의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

 

메인 페이지를 포함한 주요 영역은 자극적인 연예 뉴스와 선정적인 글로 넘쳐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터는 선정적인 글로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다음은 사회적 이슈가 많은 아고라의 글을 메인 페이지에서 빼 버렸다. 최근에는 시사 블로거들의 글은 메인 페이지에서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대신 이 자리는 연예 이슈와 선정적인 글로 채웠다. 클릭을 유도 해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정치적 부담, 사회적 논란 등 복잡한 문제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일석이조였다. 


네이버와 다음의 운영진들은 온라인 편집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선정하는 글이 선정적일수록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작년 말 주요 포탈들이 발표한 인기 검색어만 봐도 연성화가 과거보다 더 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연예인과 루저녀 같은 자극적 단어였다. 현재 우리 사회는 연예 뉴스와 XX녀에만 몰두 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있으며 내일의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 어둠을 비추는 일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포탈의 모습이어야 한다.  

트위터 주소: http://twitter.com/doimo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우깡 2010.02.02 10:11  Addr  Edit/Del  Reply

    전체는 아니지만, 큰 맥락에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뉴스캐스트를 각 언론사에 일임하면서, 각 언론사들도 포털에서 진행한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에 참으로 답답함을 느낍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2 19:01  Addr  Edit/Del

      그 동안 네이버를 비판했던 언론사들이. 그들이 운영하는 뉴스캐스트를 더 자극적으로 운영하는거 보면 참 황당합니다.

  2. Favicon of http://twitter.com/miyoung007 BlogIcon scallion 2010.02.02 11:16  Addr  Edit/Del  Reply

    포털들의 선정적이고 흥미위주의 뉴스들을 보면서 우려했었는데,
    도이모이님의 관점의 포스팅이 참 인상적이네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2 19:14  Addr  Edit/Del

      네 저도 참 우려스럽습니다. 인상적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좋은 뜻이죠? ㅋㅋ

  3.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10.02.02 14:01  Addr  Edit/Del  Reply

    저도 그동안 느끼고 있던 사항을 잘 짚어주셨네요. 포털들의 그러한 정책들 때문에 기자는 물론 블로거들도 흥미위주의 글을 쓸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노력을 많이 한게 사실이구요. 깊이 공감하고 또 반성하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2 19:16  Addr  Edit/Del

      저는 포탈 때문에 우리나라 블로그의 질적 하락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심판이 잘못된 판결을 자꾸하면 다른 사람도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자꾸 선정적인 글을 메인에 뽑아 주니까 블로거들도 자꾸 저질화 되게 되는거 같아요.

  4. Favicon of http://chevuoi.tistory.com BlogIcon 꼬깃꼬깃 2010.02.02 14:41  Addr  Edit/Del  Reply

    시사에 그리 밝은 편은 아니지만, 그 동안 계속되어왔던 다음과 네이버들의 책임회피가 참 안타깝습니다. 영향력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양심마저 없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들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으니.. 그것도 참...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꾸준히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점차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언론의 기능들을 몇몇 블로거 분들께서 담당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4 12:59  Addr  Edit/Del

      언론의 기능을 하는 몇몇 블로그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힘이 크지가 않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운영진들의 영향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네이버와 다음은 분명히 사기업이지만 이미 영향력이 사기업의 수준을 넘어셨습니다. 그들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hagun 2010.02.02 21:37  Addr  Edit/Del  Reply

    네이버나 다음이나 기사 선정이 자극적이라는 신문사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죄다 야한 이미지의 광고가 뒤덮고 있더군요. -_-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4 13:19  Addr  Edit/Del

      낚시도 낚시지만 해당 사이트로 넘어 가면 성인 광고가 넘쳐 나죠. 이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6. 형님아 2010.02.02 21:41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가지 여쭈어 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제가 알기로는 네이버 뉴스 캐스트 편집권은 각각 언론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온라인 편집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오히려 언론사에 편집권이 돌아감으로써 자극적인 기사들이 넘쳐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여 자극적인 기사들의 편집을 제한토록 하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수고하세요~

    • 동의합니다 2010.02.04 10:19  Addr  Edit/Del

      저도 궁금하네요. 도이모이님 생각이.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4 18:34  Addr  Edit/Del

      네.. 형님아님이 쓰신것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1차적으로는 수준 미달 언론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정보가 네이버로 통하고 있는 상태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정적 글을 차단하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사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의를 위해서 강하게 밀어부쳤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개선안이 나온 것을 보았는데 아직도 약합니다. 좀 더 강하게 낚시와 선정적인 글을 메인에 달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Favicon of http://beoreoji.tistory.com BlogIcon beoreoji 2010.02.02 22:30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잘 읽고, 잘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5 16:27  Addr  Edit/Del

      beoreoji 블로그 방문해 보니 일본 전문 블로그이신가 보네요. 저도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8. Favicon of http://brucemoon.net BlogIcon bruce 2010.02.03 16:23  Addr  Edit/Del  Reply

    저도 평소에 지적하고 싶었던 부분인데 잘 짚어주셨네요
    야후를 비롯한 3위권 이하 포털로 가면 아주 가관입니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에요. 광고 수입에 대한 미련을 버리더라도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운영할수 있도록 CEO 차원의 각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5 16:28  Addr  Edit/Del

      사실 저는 네이버, 다음의 선정성도 야후 이하 포털보다 심하면 심했지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해악은 비교가 안 되죠 ^^

  9. Favicon of http://parknatu.tistory.com BlogIcon 불량푸우 2010.02.03 16:33  Addr  Edit/Del  Reply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는 그책임을 누가지느냐 문제부터 운영과정의 미숙함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있죠. 하지만 최근 네이버측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오픈캐스트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기사 꼭지수도 줄였고 주요기사를 꼭 배치하도록 변경) 언론사들에서도 새롭게 온라인뉴스룸을 개편할려고 투자하고 있지요. 아무튼 꼭 책임에 문제를 따져야한다면 네이버 보다는 엘로우저널리즘을 운영한 언론사들의 책임이 더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뉴스를 편집하고 있는 다음이나 네이트의 경우는 다르지만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연성기사위주나 가쉽성, 흥미성 기사위주로 포털뉴스부분이 채워지는건 저 역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뉴스 이외에 일반 게시판에서도 운영자 독단과 주관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뽑아지는 글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하지만 주식회사란 역시 돈으로 벌어 먹고 사는 존재다보니 그들을 나무라기만 하기도 참 어려운 일종의 딜레마 문제죠. 좋은 절충안이 나오길 기대해보면서 도이모이님 칼럼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7 17:32  Addr  Edit/Del

      불량푸우님하고 형님아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뉴스캐스트 1차 책임은 언론사에 있습니다. 단기적인 광고 노출을 늘리기 위해서 중기적인 신뢰를 포기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도 사기업이지만 언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지만 네이버와 다음은 자신들이 언론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죠.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 Favicon of http://nan1004au.tistory.com BlogIcon NamSa 2010.02.04 14:34  Addr  Edit/Del  Reply

    권력을 가지는 만큼,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그리고 그책임을 기꺼이 지고 앞으로 나아갈때 더 성장할수 있을텐데.
    어서 스스로의 영향력에 대해 책임지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상상해 봅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학생은 학생의 역할을 다할때 학교가 학교의 역할을 할수 있게 되듯 자신의 영향력 만큼 책임을 지기를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9 12:07  Addr  Edit/Del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써야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쓰지 않거나 악용한다면 그것만큼 사회적으로 위험한 일이 없죠.

      아쉽게도 네이버와 다음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돈버는 곳에만 쓰고 있죠. 이 정도까지 되면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dlwngud0709 BlogIcon 파라독스 2010.02.05 14:07  Addr  Edit/Del  Reply

    좋은글 읽고 갑니다~
    포털의 기사들이 공중파 TV뉴스처럼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9 12:08  Addr  Edit/Del

      TV뉴스 공중파는 적어도 선정적이지는 않자나요.
      누군가가 한 말인데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때문에 19금 사이트로 지정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이 있는데 공감합니다 ^^

  12. Favicon of http://simmba2.textcube.com BlogIcon 심바투 2010.02.07 13:32  Addr  Edit/Del  Reply

    정말 공감합니다. 차라리 구글이 한국 검색 시장을 점령하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해 보았는데 그게 의외로 어려울 뿐더러 구글마저 뉴스기사를 메인에 노출시키는 것을 보고 정말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09 12:09  Addr  Edit/Del

      요즘 제가 구글 코리아에서 기계적으로 골라 준 뉴스를 보는데요. 생각보다 만족감이 높습니다.

      인기 있는 글은 선정적인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었는데 황당하게도 네이버보다 더 선정적이더군요.

  13. Favicon of http://blog.bsmind.co.kr BlogIcon 명섭이 2010.02.10 09:32  Addr  Edit/Del  Reply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커왔기에 지금에 와서 어떻게 변해야 할 지 막막할 것입니다.
    세상은 개방과 참여로 흐르는데 그렇게 갔다가는 영영 고객과 빠이빠이 할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가자니 개방된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 도퇴될 것 같고...

    한번은 스스로 깨야 할 것입니다. 진통을 겪고 나서 다시 네이버 2.0, 다음 2.0으로 오픈을 한다면 구글이 무섭겠습니까?
    갇혀 있는 지금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야야 할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10 17:50  Addr  Edit/Del

      깨야죠.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그것을 고집하다 보면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그것을 이용 해 더 큰 회사로 성장하죠.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는 아무리 큰 회사라도 한방에 무너지는 꼴을 우리는 많이 보았자나요.

  14. Favicon of http://adexam.textcube.com BlogIcon 애드민 2010.02.10 23:49  Addr  Edit/Del  Reply

    많은 페이지 뷰만 큰 수익만 바라는 편보다 포털 대기업으로서의 공익 정신과 기업 윤리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11 18:35  Addr  Edit/Del

      네. 동의합니다.... 훌륭한 언론은 권력을 견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 시키지만 잘못 쓰면 나라를 망치는 원흉이죠.

  15. Favicon of http://digitalfish.tistory.com/ BlogIcon 넷물고기 2010.02.12 03:37  Addr  Edit/Del  Reply

    이런글은 네이버 메인에서 맨날 걸려야 하죠.
    진짜 매번 고민되요.
    구글정보 모르고 사는 국민이 얼마나 불쌍하며
    맨날 휘둘리는 한국 네티즌 ㅠ_ㅠ

    그나저나 조과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넷물고기 올림. (^^)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2.13 12:15  Addr  Edit/Del

      넷물고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보 검색 안 되어도 네이버 잘 쓰는거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예 뉴스가 필요하지 정보는 필요 없는거 같고 ^^

      저는 요즘 포탈에서 뉴스보는 것보다 그냥 조중동 사이트를 바로 접속해요. 아무리 편파적이여도 포탈에서 연예 낚시 걸리는것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구글에서도 뉴스 많이 보고요.

  16. Favicon of http://mosechoi.com BlogIcon 모세초이 2010.02.23 15:30  Addr  Edit/Del  Reply

    국내 특유의 백화점/마트식 문화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블로거부터 트위터에서 다양한 여론들이 형성되는 것 같아서 가능성을 보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도이모이 2009. 11. 17. 08:44

우리가 새롭게 사용하는 말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동일한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 할 때가 있다. 인터넷과 웹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터넷은 원래 컴퓨터끼리의 연결을 뜻하는 단어였다. 현재와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각자 존재하던 네트워크들이 서로 연결 되기 시작하면서 단일한 거대 네트워크가 되면서부터이다.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1969년 레오너드 클라인룩 교수에 의해 구축되고 그의 제자인 빈트 서프가 1974 TCP/IP를 개발 해 기술이 표준화 되면서 그 동안 따로 존재했던 전 세계의 네트워크들이 빠르게 연결 되기 시작했다.

 

90년대 초에는 인터넷이란 단어가 컴퓨터들끼리의 연결이란 뜻과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와 동일한 뜻으로 혼재 되어 사용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거나 (Internet) 고유 명사를 뜻하는 the를 붙여 사용 (the internet)하기도 하였다.

 

이에 비해, 웹은 컴퓨터끼리 연결 후 이용 가능한 여러 기술 중 하나이다. 1969 ARPANET에 컴퓨터들이 연결 후 정보 교환을 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등장했는데 웹이 등장하기 전 23년간 고퍼, 텔렛, 아키, 이메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버에 설치 해 정보를 교환했다.

 

웹은 팀 버너스리에 의해 제안 된 기술로 웹문서들끼리 링크를 걸 수 있는 기술이다. 팀 버너스리가 근무하던 CERN은 유럽인들의 공동 연구소로 주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각국에서 온 과학자들이 보유 한 방대한 연구 자료를 효과적으로 공유 할 방법을 찾다가 문서들끼리 링크를 걸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발한 것이 웹이다. 1989년 제안 후 1991 Hypertext91에서 최초로 발표했고 1992년부터 월드 와이드 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당시 웹을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링크라는 것이 이미 47년 전에 Vannevar Bush에 의해 처음 제안 된 후 컴퓨터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웹은 문서 중간 중간에 링크가 걸려 있는 것이 전부였다. 키보드를 이용 해 웹서핑을 해야 했기에 매우 불편했을 뿐 아니라 글자만 표현 가능 해 시각적인 효과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웹은 링크를 인터넷에 접목 한 것에 불과하다고 저평가하였다.

 

하지만, 역사는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졌다. 미국에 NCSA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22살의 젊은 청년인 마크 앤드리슨이 모자익 (이후, 넷스케이프로 변경)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팀버너스리가 만든 웹은 그래픽도 없이 키보드를 이용 해 접속 해야 했지만 모자익을 PC에 설치 해 웹을 이용하자 지금처럼 글자와 그림을 마우스로 선택해 가면 이동하면 되었다.

 

이후 웹은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이 되었다.


트위터 주소: http://twitter.com/doimo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09.11.17 11:36  Addr  Edit/Del  Reply

    인터넷과 웹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11.17 19:12  Addr  Edit/Del

      와이엇님 올만이네요. 이런 거 관심 있는 사람 많지 않죠? ㅋㅋ.

    •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09.11.17 22:01  Addr  Edit/Del

      그래도, 저같은 사람은 관심있으니 가끔씩이라도 이런글 써주세요. 어렸을때 옛날 얘기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까요.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

  2.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1.24 06:23  Addr  Edit/Del  Reply

    살짝 다르지만 거의 비슷하게 쓰는거 같네여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11.28 21:50  Addr  Edit/Del

      네.. 비슷하게 많이 사용하죠. 사실 요즘은 큰 차이가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웹의 범위도 조금 모호한거 같고요 :)

  3. Favicon of http://www.yong-gook.kr BlogIcon 하늘음악 2009.12.05 01:03  Addr  Edit/Del  Reply

    알쏭달쏭해요 ;;;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12.05 11:42  Addr  Edit/Del

      초기에는 명확하게 웹과 인터넷이 구별 되었지만 지금은 조금 모호하게 사용하긴 해요 ^^

posted by 도이모이 2009. 8. 21. 08:00
지난 주에 퇴근하면서 30 분 정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트위터를 어떻게 관전하고 있냐는 인터뷰였습니다.

조중혁, 김중혁
2가지 이름으로 나오는데 저는 '조중혁'입니다. 흑!

[사회]유명인사들 끄는 트위터의 은밀한 매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digieco.co.kr BlogIcon KT경제경영연구소 2009.08.25 14:34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IT지식포털 디지에코(www.digieco.co.kr)의 운영을 맡고 있는 엄기용입니다.
    저희 디지에코는 지식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기본 정신에 입각해서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생산되는 보고서들을 대외에 무료로 오픈해 왔습니다.
    이번에 보다 적극적으로 저희가 오픈한 지식을 더 많은 분들이 보고 이용하고 또
    전문보고서에 블로거들의 시각을 통해 독자에게 균형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에코 자료 인용 포스트 만들기' 이벤트를 한 달간(9월1일 ~ 9월 30일) 개최합니다.

    포스트 만드실 때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에코 대메뉴 중 'DIGIECO보고서', 'DIGIECO자료실'에 있는 자료를 인용 (중요 개념, 내용, 통계수치 등) 하여 포스트를 작성하신 후
    그 출처를 명확하게 언급해주 시고,
    2. 디지에코에 있는 인용된 자료에 트랙백을 남기시면 됩니다. 이것으로 OK입니다 (트랙백을 남기시는 게 참여 신청을 대신합니다).
    3. 트랙백이 달린 포스트들을 대상으로 그 내용을 심사해서 10월 7일 11명에게 초촐하나마 블로그 운영보조비 (최우수 1명 10만원, 우수 10명 5만원 예정)를 지원해드리려고 합니다.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변 블로거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엄기용 드림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08.25 22:28  Addr  Edit/Del

      제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 우측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posted by 도이모이 2009. 7. 16. 11:04

2006년 필자가 처음 접한 트위터의 모습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트위터 상단에 써 있는 ‘What are you doing?’ 이라는 질문에 다들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 짧은 글을 올렸다. ‘지금 집에서 밥 먹는 중’, ‘회사에서 일 하는 중’. 나와는 전혀 관계 없는 외국인들이 영어로 올리는 이런 내용들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전혀 이해 할 수 없었다.

 

트위터는 Jack Dorsey가 지금 이 순간 친구들이 뭐를 하는지 알고 싶어서 만든 사이트였다. 초기 트위터 시절 국내 사용자가 거의 없어 following 대상자를 찾기 힘든 필자에게는 특별한 감흥을 주지 못했다. 솔직히 상당히 소모적인 내용으로만 가득한 사이트로만 생각했다. 가끔 접속 해서 테스트를 하는 수준이었다.

 

트위터를 주목하게 된 때는 2007년 개최된 IT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음악 축제부터였다. SWSX에서 대형 전광판을 설치 한 후 트위터를 통해 행사 진행을 생중계했는데, 이때 작성된 관련 글들이 2만개나 되었다. 이는 세계 최대 IT 전문 블로그인 테크 크런치 (www.techcrunch.com)를 통해 크게 보도 되었다. 이후 트위터는 해외 블로거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거리가 되었고, 세계 최대 블로그 검색 사이트인 Technorati에 'SWSX'와 '트위터'란 단어가 2007년 하반기 내내 인기 검색어로 선정 되었다.
 
언론이 트위터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James buck’ 사건 때문이었다. 2008 년 4월 10 일, James buck (UC 버클리 저널리즘 졸업생)과 그의 통역관이 이집트에서 반정부 사진 때문에 체포 된 사건이다. 체포 된 후 그는 모바일을 이용 해 트위터에 상황을 전송했다. 그의 친구들은 UC 버클리와 카이로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언론사에 연락 했다. 대학으로부터 고용 된 변호사에 의해 그는 다음 날 구치소로부터 풀려났다.

 

이 사건 이후 트위터는 실시간성과 단순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이크로 미디어 사이트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NASA는 화성에서 얼음을 발견한 역사적인 순간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으며 ‘시스코’, ‘선 마이크로시스템’ 등은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했다

 

결정적으로 트위터를 성장 시킨 사건은 작년에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되는 사건이었다.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수 많은 미국인들이 트위터에 가입 해 오바마를 Following 하기 시작했다.

 

국내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교류를 시작 한 것은 작년 중순부터이다. 세계 최대의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 (www.facebook.com)의 국내 사용자들이 트위터로 옮겨 오면서부터이다. 주로 인터넷 업계 종사자들로 벤치마킹 차원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다가 실시간 대화가 가능 한 트위터로 옮긴 것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과 인터넷 기업 협회 '허진호' 회장이 가입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업계 사람들의 가입이 줄이었다. 특히 '허진호' 회장은 국내 최초로 트위터 오프라인 모임을 직접 주최하며 붐을 이끌었다.

 

필자의 트위터 주소: http://www.twitter.com/doimo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ozilla87.textcube.com BlogIcon 怪獸王 2009.07.19 00:54  Addr  Edit/Del  Reply

    트위터 생긴지도 몇년 된거군요... 한 1~2년 내에 생긴건 줄 알았습니다 ㅋ.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07.21 09:23  Addr  Edit/Del

      야후가 94년 다음이 96년인가 생겼으니까 2006년이면 비교적 최신 서비스죠 ^^;

  2. Favicon of http://www.bloglgt.com BlogIcon 도로시♪ 2009.07.22 23:31  Addr  Edit/Del  Reply

    초창기부터 트위터를 사용하셨군요!^^
    이전보다 트위터를 활용하는 개인,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요~
    도이모이님의 트위터도 천천히 둘러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07.25 12:08  Addr  Edit/Del

      개인적으로는 사용할수록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정보보단 잡담이 많아서.. 채팅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

  3. Favicon of http://keyzet.tistory.com BlogIcon 인터넷키드 2009.08.06 13:37  Addr  Edit/Del  Reply

    키보드의 T키 하나로 트위터를 한 번에 열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네요.
    핸드폰 단축기능 같은걸 키보드에서 구현한 거죠.
    참고할만 한 거 같아요~

    블로그: http://keyzet.tistory.com
    홈페이지: http://www.keyzet.com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09.08.09 11:54  Addr  Edit/Del

      예전에 키젯 기획자라는 분이 댓글을 남겨 주신 적이 있어 방문해 자세히 읽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깔아서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유용한 유틸리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posted by 도이모이 2009. 5. 8. 08:40

< 목차 >
1. 구글 VS 네이버 인수 합병 전략 비교
2. 야후 VS 다음 인수 합병 전략 비교
3. 한국 VS 미국 인수 합병 전략 비교

야후는 인수합병으로 가장 크게 성공하고 가장 크게 실패해 본 회사이다. 초기 야후는 창업자인 제리양이 대학원 시절 취미로 모은 '즐겨찾기' 목록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회사였다. 하지만 인수 합병을 통해 세계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97년 Four11에서 운영하던 로켓메일을 인수 해 발 빠르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은 야후 메일이고 현재까지 야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야후는 인수 합병의 실패로 구글에게 발목이 잡힌다. 야후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1999년에 57억 달러(약 5조 6천억원) 라는 천문학 적인 금액을 주고 Broadcast.com를 인수했다. 이는 비슷한 서비스로 초대형 인수 합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구글-유투브를 인수 한 사건과 비교 할 수 있다.
이 때 사용한 금액이 16억5000만 달러로 야후가 Broadcast.com를 인수 한 금액의 1/3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10년 전 야후가 Broadcast.com을 얼마나 많은 돈을 주고 인수 한 것인지 비교된다.

야후는 앞으로 다가올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준비 했고, 대표적인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TV를 따라 잡기 위해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인수 한 것이었다. 하지만 야후의 도전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지금 Broadcast.com은 야후 사이트 내에서도 야후 론치캐스트에는 흔적을 찾기 힘들다. Broadcast.com 이후 야후는 자금난에 시달렸으며 보수적인 회사로 변하게 된다.

Broadcast.com이 남긴 가장 큰 휴유증으로 야후는 2000년도 전후로 해서 갑자기 커진 검색 서비스 시장에 기민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 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업체는 구글이었다. 구글은 야후에 검색 기술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검색 시장이 커지자 독립했다. 야후는 구글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Broadcast.com 인수 실패 휴유증으로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다. 2002년이 되어서야 다른 검색 업체인 '잉크토미'를 인수 했고 2004년에 전열을 정비 했으나 이미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 하고 있었다.

야후는 구글에 밀려 2위 사업자로 추락한 것에 대한 상처를 인수 합병으로 역전 하려고 했다. 다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한다. 기존에 인수했던 업체들이 킬러 서비스로 성장 가능한 기능성 서비스였다면 이후 진행 된 업체들의 상당수는 Web2.0 업체들이었다. 신문에 Web2.0 업체로 소개만 되면 야후에서 인수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이때 건진 보석같은 업체는 '오버츄어'였다.  오버츄어는 검색 광고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로 국내에서도 네이버를 포함 해 대부분의 포탈들이 오버츄어와 제휴를 통해 검색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는 검색의 중요성을 늦게 깨달아 검색 시장에서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검색 광고 특허를 가진 회사를 인수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구글은 오버츄어와 비슷한 '애드워즈' 검색 광고를 제공하고 있고 특허 사용을 조건으로 야후에게 구글의 주식 270만주를 제공했다.


다음은 야후와 마찬가지로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는 남부러울 거 없은 1위 회사였다. 다음은 야후처럼 '미디어'를 추구 했고 메일 서비스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지켜 나가고 있는 점도 닮았다. 심지어 '검색'의 중요성을 몰랐다는 점까지 닮았다. 야후가 자체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 구글 검색 기술을 사용한 것처럼 다음도 네이버 기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다음과 야후는 인수 합병 전략이 달랐다. 야후가 53번의 인수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웠지만 모두 인터넷 서비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회사였다. 하지만, 다음은 온라인 서비스와 상관 없는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했다.야후는 인터넷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다음은 국내 온라인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더 이상 커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가격 경쟁력과 온라인 마케팅 능력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했다. 2000년 오이뮤직 인수 (5.2억원), 2001년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50% 매입 (35억원), 2002년 1월 미디어 2.0 인수, 2006년 교보문고 지분 15% 매입 (약 53억원) 등 인터넷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적은 업체들을 인수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 외에 경험이 없는 다음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


국내 인터넷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았기에 해외 업체 인수는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2004년 1112억원을 들인 라이코스 인수를 들 수 있다. 라이코스는 초기 인터넷 시장에서 야후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야후보다 6개월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검색 엔진 기술을 대중적으로 선보인 최초의 사이트로 즐겨찾기를 모아 놓은 야후보다 진일보한 서비스였다. 하지만, 6개월의 차이는 생각보다 커서 '야후 = 인터넷 검색' 이라는 등식은 갈수록 고착화 되었다. 다음은 스페인 업체인 '테라' 등에 팔려 다니며 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라이코스를 인수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바로 들어 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라이코스를 통한 세계화는 쉽지 않았다. 무리한 라이코스 인수로 20004년 당기 순이익은 - 180억원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몇년간 매년 수백억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다음은 네이버가 검색으로 앞서 갈때 라이코스 인수 사건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다.   


트위터 주소: http://twitter.com/doimoi


야후 인수 합병의 역사

야후 인수 합병의 역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5.08 10: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5.09 07:31  Addr  Edit/Del

      새로운 환경에 슬슬 적응하는 중. ^^;

      회사 프로세스가 복잡해서 프로세스 배우고 있어~ 몇달은 배워야 할 듯.

  2. Favicon of http://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2009.05.08 15:59  Addr  Edit/Del  Reply

    아, 역시 재미있어요... 3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3. Favicon of http://ypshin.com BlogIcon 지민아빠 2009.05.09 23:37  Addr  Edit/Del  Reply

    야후가 초기에 구글에게 밀린 이야기가 참 재미 있군요.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doimoi.net BlogIcon doimoi 2009.05.11 11:49  Addr  Edit/Del

      이 글 와이엇님하고 지민아빠님이 관심 가지실줄 알았어요. ㅋㅋㅋ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서. 저도 지민아빠님 블로그 재미 있게 읽고 있습니다~

posted by 도이모이 2008. 4. 3. 08:42
Techcrunch에서 퍼 왔습니다.

리눅스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정리 해 놓았네요. 리눅스는 헬싱키 대학생이던 리눅스 토발즈가 미닉스를 좀 더 편하고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목적으로 개발했는데요. 동영상을 보시다 보면 IT 역사에 길이 남을 포스팅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리눅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개발했다고 유즈넷 게시판 포스팅 하는 장면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포스팅의 원본을 다시 보고 싶네요. 유즈넷 검색 사이트인 데자뉴스에서 미러링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이 게시물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구글이 인수한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

개인적으로는 90 년대 중반 이만용님이 국내 최초로 슬랙웨어를 배포 할때 깔아서 사용한 얼마 안 되는 유저 중 하나였는데, 기획자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사용 안 하고 있어 지금은 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다만, 초장기 사이비 종교를 연상 시키는 나우누리 리눅스 동호회의 마니아성인 분위기와 리눅스 정신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

리눅스는 기술이 아니라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둔 철학이었는데 지금은 저렴한 (?) OS 중 하나로 전락 해 버린 거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추신: 혹시 리눅스란 이름은 리눅스 토발즈가 리눅스 개발 시 소스를 모아 놓은 디렉토리명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당연히 본인의 이름에서 따 온것이고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digitalfish.tistory.com BlogIcon 넷물고기 2008.04.03 20:43  Addr  Edit/Del  Reply

    리눅스 .. 대학교때 장난삼아 시작된 리눅스가 이토록 대단해질지 그당시사람들은 몰랐을거에요 .. 정말 좋은 블로그에 찾아들어와 기쁩니다. 앞으로 자주오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4.04 18:21  Addr  Edit/Del

      제 블로그에 과찬을 해 주시다니 .. ㅋㅋ . 감사 합니다 ~

      저도 넷물고기님의 블로그 몇번 방문한 기억 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2. Favicon of http://blog.ebuzz.co.kr BlogIcon buzz 2008.04.04 11:06  Addr  Edit/Del  Reply

    도이모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4/4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4.04 18:22  Addr  Edit/Del

      ㅋ. 이 글을 솔직히 편하게 쓴 글인데.. 감사합니다.

posted by 도이모이 2008. 2. 4. 08:39
요즘 인수위에서 부처 통폐합을 하려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사실, 우리 나라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무원들이 미래를 내다 보는 예지력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혹자들은 우리나라를 인터넷 강국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공부 못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자기가 공부 못 하는지를 모르고 까부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꺼내는 것으로 하고... )

제가 96 년도인가 인터넷에 목숨 걸던 시절, 저와 비슷한 곳에 목숨 걸던 형들이 이제 막 만들었던 회사에 어항 청소하며 바닥 쓸러 입사 했는데, 홈페이지 만들어 주고, TT 선 서비스 하던 회사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인터넷에 관련 된 모든 일을 다 하였습니다. 그래도 할 것이 별로 없던 시절이였습니다.

당시에 집에서 24 시간 인터넷을 할 수 있었던 방법은 CO-lan 이란 방법 밖에 없었는데, TT 선 인터넷 기술이란 일제 시대 영화보면 자주 나오는 핫라인을 이용 해 집에 전용선을 구축하던 당시에는 상당히 앞선 기술이였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A 와 B 장소를 1:1로 연결 시켜 놓아 전화만 들어도 상대편과 자동으로 연결 되는 기술을 이용 한 것으로 전화선을 이용해 TT선 서비스 회사와 가정집을 연결 시켜 놓는 것이였습니다. 당시에는 33.6K 모뎀을 24 시간 연결 시키는데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8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33.6K가 초고속(?) 인터넷 속도였죠.

근데, 세계 최초로 진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하겠다던 두루넷이란 회사가 나오더군요. 그것도 저희 회사보다 더 저렴하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참 황당했습니다. 대충 제 기억으로는 초기 두루넷 금액이 한달에 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광케이블 1미터 설치하는 가격이 대충 12만원 정도 하였습니다. 이거 아무리 머리 회전을 해도 타산 안 맞더군요. 그래서, 두루넷에서 스카웃 제안도 받았는데, 두루넷 곧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 이때 제가 흐름 잘 탔으면 지금처럼 바닥 생활은 안 할터인데 ^^)

그때는 저도 국내 네트워트 환경을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는 백본이 3중으로 구축 되어 있더군요. KT 에서 한번 깔고, 한국전력에서 한번 깔고, 한국 도로공사에서 또 한번 깔았습니다.

저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비싼 백본을  다른 국가 기관에서 설치했으면, 협조 받아 같이 사용 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던 공무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지만 미래에는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여 중복 투자를 결심 한 것입니다.

문제는 깔아 놓고 보니 사용 할 곳이 없는 거 같더군요. 심지어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광판에 어디부터 어디까지 막힌 다는 안내 메세지 내보내는 것이 거의 전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시간에 몇글자 전송하면 되는 것을 하기 위해 국가 인프라를 건설 한 것이였죠 (혹시, 관계자 분들 당시에 더 많은 곳에 활용했다면 댓글로 제보 부탁 드립니다. )

당시 상황! 바로 국정감사감이죠.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던, CJ 등 민간 기업들이 한국전력과 도로공사에 찾아 가서 초고속 인터넷 사업 할터이니 망 좀 빌려 달라고 하자, 국가 인프라가 놀고 있어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난감 한 상황에 빠져 있던 관계자들이 헐값으로 빌려 준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가격은 다른 나라에서는 기업에서 제공하기 불가능한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 되었고,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고, 덕분에 저희 회사는 망했고 저는 어두운 인생 터널로 들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 서면서 부서 통폐합을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합리적으로 일하게 될 공무원들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앞날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닌가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중복 투자 했던 공무원들 찾아서 상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부처 통폐합 반대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티즈 2008.02.04 19:08  Addr  Edit/Del  Reply

    넹, 오랜말에 글 답니다. 예전에 중혁님께 이 얘기를 들었던게 생생히 기억나네요. 블로그에서 보니 새록새록 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해용~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2.05 09:05  Addr  Edit/Del

      ㅋㅋㅋ. 이 기자님은 제 블로그에 댓글 달아 주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니 자주 달아 주세요. 외롭답니다..ㅋㅋ

      아 그러고 제 이야기 재미 있게 들어 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하죠 :)

  2. Favicon of http://esheep.net BlogIcon guybrush 2008.02.05 02:09  Addr  Edit/Del  Reply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추측인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2.05 09:07  Addr  Edit/Del

      제 경험에 의해 쓴 글이면서 편안하게 쓴 글이라 약간 과장도 있겠지만 큰 흐름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

  3. 글쎄요. 2008.02.05 19:50  Addr  Edit/Del  Reply

    2MB와 관계없이, 정통부 처리는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정통부가 가랑이 벌려야 하는 곳이 너무 넓어졌어요. 게다가 휴대폰 통신사업관련해서 지저분한 루머가 돌아니기도 했고..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2.06 09:51  Addr  Edit/Del

      저는 사실 인터넷 지식으로 월급과 글 면서 숟가락 들고 있는 입장에서 정통부 없어지는 것이 처음에는 개념 상실이라고 생각했지만, IT 기술이 다른 여러 산업과 통합 되어 가는 시기에 공무원 조직이 다른 어떤 조직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처이기주의가 지금과 같은 시대에서 어떤 작용을 할지 생각해 보니 통폐합도 시도 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 되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미래에 어떤 결과가 날지 아무도 모르고 인사와 조직이라는 것은 답이 없기에 우선은 2메가 바이트 아저씨가 시도해 보려는 부처 통폐합 반대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국민이 그를 믿고 뽑았으니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yon 2008.02.13 16:54  Addr  Edit/Del  Reply

    제가 들었던 수업의 교수님이 두루넷에서 초창기시절의 멤버셔서 두루넷 이야기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_ 이런 상황이 깔려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닷!!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02.13 18:28  Addr  Edit/Del

      좋은 글이라고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원고 하나 쓴 다음에 시간이 좀 남아서 그냥 가볍게 쓴 글인데... 이상하게 저도 애착이 가는 글이되네요 :)

posted by 도이모이 2007. 12. 12. 08:03

미디어 중에 최고의 미디어는 단연 TV입니다. 그렇기에 인터넷을 통해 TV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10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게 됩니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테헤란 밸리에서 너도 나도 꿈꾸며 시작한 아이템 중 대표적인 아이템이 인터넷 방송이었습니다.

'내가 꿈꾸는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음악 전문 방송을 꿈꾸었던 나인포유를 대표로, VTV,한국청소년인터넷방송,C3TV,SMR,IBC,RGnet,사이버뮤직,M2B,CHATV,FGB,뮤직코리아,얼토당토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인포유 방송은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기존 공중파 방송과 경쟁까지도 했습니다. 양진석, 전유나, 류시현 등을 영입 해 DJ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런 모습은 신문기자들에게 좋은 먹이거리가 되어 신문에 심심치 않게 등장해 당장이라도 KBS같은 기존 공중파 방송국이 문을 닫을 거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네 교회처럼 늘어 나던 인터넷 방송국은 콘텐츠의 빈약성과 조약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얼마 못가 거의 대부분 사라져 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었죠. 아! 아직 느린 인터넷과 컴퓨터를 가지고 TV를 따라잡는 것은 무리구나..

그 후, 인터넷 벤처가 아닌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별텔레콤, 디티비로 같은 중견 업체들이 셋톱박스를 이용해 TV에 대한 도전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TV에 도전하는 모델이 아니라, TV를 이용하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TV와 인터넷에 대한 결합을 시도 하려고 하였습니다. TV를 통해 인터넷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시에 많이 연구하고 고민했던 것이 키보드를 리모콘화 시키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인터페이스에 대중은 관심이 없었죠. 아무리 키보드를 리모콘화 시켜도 키보드 일 뿐이고 거실에 누워서 편하게 즐기고 싶은 TV를 키보드를 이용 해 웹서핑하라는 것에 호응 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도 대부분 망했습니다.

그후, 인터넷 방송은 순수아마추어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관련 기업들이 모두 망해 버려 황폐해 진 시장을 사용자들이 Winamp를 이용해 방송하게 됩니다. 한때, 큰 붐이 불었지만 꽃이 피기도 전에 저작권 강화라는 폭탄을 맞고 급격하게 사라져 갔습니다.

IT 에서 10년이란 시간은 강산을 바꾸는 시간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10년 전 콘텐츠의 빈약성은 UCC (User Copied or created Contents)로 극복을 하고, 조약함은 리치미디어의 발달로 극복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했기에 판도라TV같은 서비스가 등장 할 수 있었겠죠.

또한, 셋탑박스 업체들이 도전했던 인터넷TV는 하나TV와 같은 모델로 재탄생하여 성공적인 스타트를 하였습니다. 한별텔레콤 같은 업체가 TV와 인터넷에 결합을 시도했을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전달하는 것이 인터넷 속도 문제로 불가능했죠. 오직 글자와 이미지를 전송 할 수 있었는데 이는 TV의 영역이 아니죠. 하지만, 당시에 1M라는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지금은100M가 되어 원래 TV의 목적인 동영상을 어려움 없이 전송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하나TV 같은 인터넷TV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Winamp 방송이 추구했던 사용자 라이브 방송은 부활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 사례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판단 됩니다. Winamp 방송이 사라진 이유는 기술적인 이유가 아니기 때문이죠.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놓지만, 저작권은 시간이 흐를 수록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용자 라이브 방송은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요?

사용자 라이브 방송이 부활되기 위해서는, 기존 방송을 흉내내는 모델이 아닌 인터넷 방송만의 방송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뉴미디어가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처음에 TV도 원래는 당시에 최고 미디어였던 연극과 오페라를 집에서 볼 수 있게 개발한 뉴미디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안 보았죠. 지금도 연극과 오페라를 집에서 보면 감흥이 떨어지는데 당시에는 오죽했겠습니까.

하지만, TV는 이 숙제를 스타 탄생이라는 방법으로 극복했습니다. 천재 PD가 나타나 장학 퀴즈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젊고 잘 생긴 하바드 대학생이 연속 우승을 이어가자, 경제 불황에 힘들어하던 미국에 새로운 희망으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참신한 인물로 스타 탄생을 한 것이죠. 이는 바로 TV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인터넷 방송만의 콘텐츠 그것을 찾아 내는 사람이 성공 할 것입니다.

<관련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ooing.kr BlogIcon 쟤시켜 알바 2007.12.12 08:39  Addr  Edit/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쉽고 이해가 잘되네요^^

    마지막 문장을 보고 문뜩 떠오른 것은 성관련 컨텐츠였습니다.-_-;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7.12.12 12:29  Addr  Edit/Del

      현재까지 UCC 라이브 방송으로 잘 나가는 쪽이 성인쪽인것이 맞긴 합니다.

      일명, 쌩폴이라고 하는... 근데, 바람직한 biz 모델은 아니겠죠 :)

  2.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12.12 10:16  Addr  Edit/Del  Reply

    실제로 국내 개인 인터넷 방송의 시초는 메가미디어 커뮤니케이션즈의 m2station이 있습니다.. ^^

  3. Favicon of http://blog.ebuzz.co.kr BlogIcon Buzz 2007.12.12 11:00  Addr  Edit/Del  Reply

    도이모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12/1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7.12.12 12:30  Addr  Edit/Del

      메인페이지에 또 등록 되었네요. 자주 등록해 주시네요. 감사 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Mr.Met 2007.12.12 12:41  Addr  Edit/Del  Reply

    어떻게 보면 미래가 있다고 할수있지만,
    문제는 목소리는 많되 너무 많아서
    사람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겠죠.

    이러니 저러니해도 공중파가 엄청난 파워를 지닌것도
    한국 국민 대부분이 다 시청을 하기 때문이고..

    뭔가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7.12.12 21:21  Addr  Edit/Del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쪽에 있다보니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정보를 보게되는데, 역시 방송 콘텐츠에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것을 수치적으로도 느끼게 되더군요

  5. Favicon of https://music2.tistory.com BlogIcon 노C 2014.11.04 19:52 신고  Addr  Edit/Del  Reply

    SMR, 판도라TV.. 둘다 제가 만드거네요.
    이 정도면 그래도 나름 국내 인터넷방송 역사에 기여한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