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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0 신뢰의 위기에 빠진 웹2.0 사이트 (13)
posted by 도이모이 2008. 10. 20. 08:14


-  Bury brigade, Troll 등 신조어 유행
- 돈 내면 Digg.com에 추천 점수 주는 대행 사이트 생겨

2.0 대표 사이트로만 인정 받으면 언론의 집중 조명과 함께 투자를 받던 시절이 가고 있다. 수익 모델 부재는 원래 알고 있었던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개방의 부작용으로 신뢰성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 위기 속에서 그들의 핵심가치를 의심 받는 것은 수익 모델 부재 이상의 문제다.

2.0 대표 사이트로는 Digg.com Wikipedia.org가 있다. Digg일반인들이 뉴스 혹은 블로거 기사 등을 추천 할 수 있는 사이트로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Digg 메인 페이지에 노출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통한 메인 페이지 운영 방식으로 웹2.0 대표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Digg는 일반인들의 추천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20여 개의 집단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집단이 추천 한 글이 메인 페이지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내용이 올라오면 제목만 읽어 보고  추천하며 반대로 원하지 않는 글이 올라 오면 비 추천 버튼을 통해 메인 페이지에서 없애 버린다. 이들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비 추천 군대 여단 (bury brigade) 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이다. 심지어 비 추천 군대 여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대표적으로는 user/submitter라는 사이트로 돈을 내면 Digg에 추천을 해 준다. user/submitter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비추천 군대 여단에게 돌려 주고 있다. 이외에도 Digg는 광고주가 원하지 않는 글을 삭제한다는 의혹 등 신뢰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Web2.0 사이트로는 Wikipedia.org가 있다. 누구나 내용을 추가하거나 편집 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집단지성의 대표 사이트다. 하지만, Wikipedia 역시 신뢰성 문제로 언론과 학계로부터 끊임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브리태니커 전 편집장은 Wikipedia에서 정보를 찾는 것을 화장실 벽에서 정보를 찾는 것과 같다며 진실과 거짓을 스스로 구별 해 가면 읽어야 한다고 비하 했을 정도다. Wikipedia가 유행하면서 덩달아 유행하는 신조어로 Troll이 있다. Troll은 원래 배 같은 것을 이용 해 넓게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낚시 기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일부러 논쟁을 유발하기 위한 글을 쓰는 행위를 뜻한다. 웹이 개발 되기도 전인 1980년대 유즈넷에서 사용하던 용어인데 Wikipedia 통해 사회적인 논란거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다시 유행하고 있다. 신뢰성의 의심 때문에 뉴욕타임즈 등 주류 언론에서는 위키피디아를 통한 취재 및 인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지식인 집단인 대학에서는 참고 자료로 위키피디아보다는 전통 매체인 신문과 백과 사전을 인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Digg
Wikipedia 모두 그들이 신뢰성에 큰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igg는 비 추천 군대 여단을 차단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86명의 사용자를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차단했다. 하지만 가입 시 필요한 것은 이메일 주소 뿐이라 이들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Wikipedia는 논쟁성 글은 잠금 장치를 걸어 둔 후 50차례 이상 편집한 사람만 수정 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개발 중이다. 더블어 집단지성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내부 통계를 공개하며 이미지 전환에 힘 쓰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13,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 해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0.7%의 전문가들이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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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2news.net BlogIcon S2day 2008.10.20 08:24  Addr  Edit/Del  Reply

    정말 큰일이네요-_-;; 추천점수를 의뢰하다니... 쩝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0 20:43  Addr  Edit/Del

      아직까지 블로그뉴스의 파급력이 크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영향력이 커지면 국내에도 돈 주면 추천 해 주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미, 지식인에 상업 광고 뿌려주는 회사는 많이 있자나요 :)

  2. Favicon of http://o2tree.tistory.com BlogIcon 산소나무 2008.10.20 09:15  Addr  Edit/Del  Reply

    역시 기술은 의도한 곳으로만 가지 않는다는..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0 21:09  Addr  Edit/Del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는 의도하지 않은데로 갈 수 있는 여지가 매운 크자나요 ...

      의도하지 않게 좋은 방향으로 혹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갑자기 커져야 대박 서비스인 듯 ^^

  3. Favicon of http://cbmax.com/blog BlogIcon 료우기 2008.10.20 10:31  Addr  Edit/Del  Reply

    디그가 태클먹는거래봐야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닌데요 뭘..;;
    그치만 위키까지 언급되고 있었다는건 매우 의외네요 0_0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1 20:09  Addr  Edit/Del

      신뢰성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디그닷컴 태클처럼 블로그뉴스에서도 황금펜 문제로 이슈 된 것도 있고..

  4. 2008.10.27 13: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crebiz.tistory.com BlogIcon 오백이 2008.10.28 15:26  Addr  Edit/Del  Reply

    mjjin님 블로그에 갔다 댓글을 남기다 보니
    낯익은 글귀인 '도이모이'가 있어 타고 들어왔습니다^ㅡ^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ㅡ^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구독리스트에 넣어도되죠??

    즐거운 하루되세요^ㅡ^!!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9 19:04  Addr  Edit/Del

      mjjin님 블로그에 보니 베트남에 사시는 분인거 같네요.

      글 잘 쓴다고 하니 부끄럽네요 감사. 사실 블로그 힘들게 글 써요 ㅡㅡ; 고민 많이 하고 쓰거든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 해 주세요~

  6. 아가리안 2008.10.29 14:30  Addr  Edit/Del  Reply

    DAUM 아고라만 봐도 웹2.0 이니 참여니 하는 이상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결국 목소리 큰 소수가 책임감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뿐.

    정작 책임감과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저런데 열성을 쏟을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겠죠.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9 19:08  Addr  Edit/Del

      디씨인사이드에 아무리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집단지성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 것처럼 아고라도 집단지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일뿐이죠.

      해외에서도 진정한 집단지성은 찾아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7. Emar 2010.07.10 22:56  Addr  Edit/Del  Reply

    집단지성이란 것을 반드시 '한곳에 모여 어떤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널리 이해되고 있는 바와는 달리요.

    위키피디아에 올라오는 글들도 90% 이상이 직접 저술이 아닌 '베끼기와 짜깁기'의 소산물이거든요. 이 말은 곧 굳이 위키피디아에 가지 않더라도 누구나 그 소스를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곳에서 하는 일들은 그저 모아서 나열하고 저장하는 것뿐입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수록 내용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오류 검증과 여과 과정 등을 기대할 만큼 그곳 편집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검색에 뜨니까 무조건 긁어서 인용하는 사람들이 이런 점을 모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위키피디아는 물론이고 그 운영 주체인 위키미디어재단 측에서도 신뢰도 보장 불가라는 점을 알리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문제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7.13 09:06 신고  Addr  Edit/Del

      위키피디아에 있는 글들은 이야기 하신 것처럼 대부분 인터넷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정보인 경우가 많습죠. 일반인들이 대부분 베끼기와 짜집기를 통해 만들고 있죠.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저도 해외 사이트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자료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깔끔하게 정리 해 놓은 위키피디아부터 찾게 되더군요.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다음에 서핑을 하게 되면 결론적으로 지식을 얻는 속도가 훨씬 빠르더군요.

      베끼기와 짜집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식을 찾는 시간을 줄여 준다는 효율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