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pedia'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1.28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위키피디아 (2)
  2. 2008.10.20 신뢰의 위기에 빠진 웹2.0 사이트 (13)
  3. 2008.10.07 집단지성은 어디서 오는가? (15)
posted by 도이모이 2009. 1. 28. 08:27
인터넷을 기반으로 진행 되는 사이버 프로젝트는 보통 상업성을 배제하고 시작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프로젝트는 정보 공유와 접근의 평등이라는 명분을 더 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성공한 경우가 많다. 대표인 경우가 리눅스 프로젝트이다. 리눅스는 초기 기술적인 완성도가 부족한 기술이었지만 정보 공유 정신과 MS의 지나친 상업성에 대한 반발로 크게 성공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사이버 프로젝트는 현실적인 타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로젝트가 커진만큼 늘어나는 비용적인 압박과 이제 돈 좀 벌어 봐야겠다는 리더의 개인적인 욕심 등 내부적인 요인이 주 요인이지만 프로젝트 규모에 부합 되는 완성도, A/S, 디자인 등 비영리 사이버 프로젝트에서는 좀처럼 해결하기 쉽지 않은 외부적인 요인도 현실 세계와 타협을 하게 하기도 한다.

- 사이버 프로젝트가 커지면 변질 되는 경우가 많아


이 과정에서 그들의 정신과 상업성을 맞바꾸는 경우가 많다. 리눅스도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정보 공유 정신의 상당 부분을 훼손 당했다. 줄기차게 주장해 온 'Free'라는 단어가 반 상업성에 대항하는 '무료'라는 뜻이 아니라, '자유'를 뜻한다는 의미로 바뀌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큰 논란이 있었다. 비슷한 과정을 Firefox를 만드는 모질라 재단도 걸어가고 있다. 사이버 프로젝트였던 모질라 재단은 어느 새 기업으로 변해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위키피디아는 매우 독특한 도전을 하고 있다. 2001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인류의 지식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사이버 백과사전 프로젝트인 위키피디아는 Alexa 기준으로 세계 순위 8위의 거대 사이트로 성장했다. 300개가 넘는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1년 운영비가 65억에 이를 정도로 막대해졌다. 문제는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증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비용이 많이 드는 본문 내 동영상 첨부 기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 이용자 수 (UV)



- 운영비까지도 Web2.0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어

하지만 Web2.0의 대표주자인 위키피데아는 운영비마저도 Web2.0인 생각으로 해결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만 사용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비도 사용자들에게 위임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기부 내역 시스템을 통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내가 제작한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메인페이지에 노출 되는 것처럼 내가 기부한 내역이 실시간으로 해당 페이지에 노출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위키피디아는 배너 광고 등 상업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며 기부금을 통해서만 운영을 하고 있다. 기부자는 순수성을 믿고 지지해 주는 수십만명의 소액 기부자들이다. 일부 거금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도 위키피디아를 지지하는 Stanton Foundation 같은 비영리 단체가 대부분이다.


운영비까지도 Web2.0적인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명분을 사용자들이 공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이버 프로젝트로는 드물게 투명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자 등 주요 결정에 대해서는 변호사 출신인 michael snow가 이끄는 Board of trustees라는 협의체에 의해 결정한다. 자금 집행 내역은 KPMG 등 세계적인 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이를 통한 결과는 PDF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기부를 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Email을 통해 별도로 보고를 한다.

- 위키피디아는 순수성을 지키는 도전을 지속하고 있음

위키피디아가 특별한 이유는 흔히 이야기 하는 집단 지성 때문도 아니고 UUC의 표본이기 때문도 아니다. 그런 경우는 과거에도 많았다. 그들이 특별한 이유는 사이버 프로젝트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며 정보 공유의 정신과 접근의 평등이라는 초기 인터넷 설계자들이 꿈꾸었던 이상 세계에 대한 도전을 사용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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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mar 2010.07.10 23:07  Addr  Edit/Del  Reply

    위키피디아 창립자인 지미 짐보 웨일스가 재단의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이유로 그간 몇 차례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콘텐츠를 외부에 가져다 쓸 때 반드시 출처가 위키피디아임을 밝혀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한 라이선스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키피디아에 글을 쓰는 기고자는 저작권을 포기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하니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위키미디어재단이 온 세상의 콘텐츠를 다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으로선, 위키피디아가 전면에 내걸고 있는 무료/자유(free)와 투명성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긴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7.13 09:09 신고  Addr  Edit/Del

      위키피디아 창업자가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썼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라이센스 정책은 제가 알고 있는 것이랑 약간 다른거 같은데 제가 잘못 알 고 있을 수 있으니 찾아 보겠습니다 ^^;

      많은 댓글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도이모이 2008. 10. 20. 08:14


-  Bury brigade, Troll 등 신조어 유행
- 돈 내면 Digg.com에 추천 점수 주는 대행 사이트 생겨

2.0 대표 사이트로만 인정 받으면 언론의 집중 조명과 함께 투자를 받던 시절이 가고 있다. 수익 모델 부재는 원래 알고 있었던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개방의 부작용으로 신뢰성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 위기 속에서 그들의 핵심가치를 의심 받는 것은 수익 모델 부재 이상의 문제다.

2.0 대표 사이트로는 Digg.com Wikipedia.org가 있다. Digg일반인들이 뉴스 혹은 블로거 기사 등을 추천 할 수 있는 사이트로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Digg 메인 페이지에 노출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통한 메인 페이지 운영 방식으로 웹2.0 대표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Digg는 일반인들의 추천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20여 개의 집단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집단이 추천 한 글이 메인 페이지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내용이 올라오면 제목만 읽어 보고  추천하며 반대로 원하지 않는 글이 올라 오면 비 추천 버튼을 통해 메인 페이지에서 없애 버린다. 이들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비 추천 군대 여단 (bury brigade) 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이다. 심지어 비 추천 군대 여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대표적으로는 user/submitter라는 사이트로 돈을 내면 Digg에 추천을 해 준다. user/submitter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비추천 군대 여단에게 돌려 주고 있다. 이외에도 Digg는 광고주가 원하지 않는 글을 삭제한다는 의혹 등 신뢰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Web2.0 사이트로는 Wikipedia.org가 있다. 누구나 내용을 추가하거나 편집 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집단지성의 대표 사이트다. 하지만, Wikipedia 역시 신뢰성 문제로 언론과 학계로부터 끊임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브리태니커 전 편집장은 Wikipedia에서 정보를 찾는 것을 화장실 벽에서 정보를 찾는 것과 같다며 진실과 거짓을 스스로 구별 해 가면 읽어야 한다고 비하 했을 정도다. Wikipedia가 유행하면서 덩달아 유행하는 신조어로 Troll이 있다. Troll은 원래 배 같은 것을 이용 해 넓게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낚시 기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일부러 논쟁을 유발하기 위한 글을 쓰는 행위를 뜻한다. 웹이 개발 되기도 전인 1980년대 유즈넷에서 사용하던 용어인데 Wikipedia 통해 사회적인 논란거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다시 유행하고 있다. 신뢰성의 의심 때문에 뉴욕타임즈 등 주류 언론에서는 위키피디아를 통한 취재 및 인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지식인 집단인 대학에서는 참고 자료로 위키피디아보다는 전통 매체인 신문과 백과 사전을 인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Digg
Wikipedia 모두 그들이 신뢰성에 큰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igg는 비 추천 군대 여단을 차단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86명의 사용자를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차단했다. 하지만 가입 시 필요한 것은 이메일 주소 뿐이라 이들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Wikipedia는 논쟁성 글은 잠금 장치를 걸어 둔 후 50차례 이상 편집한 사람만 수정 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개발 중이다. 더블어 집단지성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내부 통계를 공개하며 이미지 전환에 힘 쓰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13,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 해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0.7%의 전문가들이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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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2news.net BlogIcon S2day 2008.10.20 08:24  Addr  Edit/Del  Reply

    정말 큰일이네요-_-;; 추천점수를 의뢰하다니... 쩝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0 20:43  Addr  Edit/Del

      아직까지 블로그뉴스의 파급력이 크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영향력이 커지면 국내에도 돈 주면 추천 해 주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미, 지식인에 상업 광고 뿌려주는 회사는 많이 있자나요 :)

  2. Favicon of http://o2tree.tistory.com BlogIcon 산소나무 2008.10.20 09:15  Addr  Edit/Del  Reply

    역시 기술은 의도한 곳으로만 가지 않는다는..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0 21:09  Addr  Edit/Del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는 의도하지 않은데로 갈 수 있는 여지가 매운 크자나요 ...

      의도하지 않게 좋은 방향으로 혹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갑자기 커져야 대박 서비스인 듯 ^^

  3. Favicon of http://cbmax.com/blog BlogIcon 료우기 2008.10.20 10:31  Addr  Edit/Del  Reply

    디그가 태클먹는거래봐야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닌데요 뭘..;;
    그치만 위키까지 언급되고 있었다는건 매우 의외네요 0_0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1 20:09  Addr  Edit/Del

      신뢰성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디그닷컴 태클처럼 블로그뉴스에서도 황금펜 문제로 이슈 된 것도 있고..

  4. 2008.10.27 13: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crebiz.tistory.com BlogIcon 오백이 2008.10.28 15:26  Addr  Edit/Del  Reply

    mjjin님 블로그에 갔다 댓글을 남기다 보니
    낯익은 글귀인 '도이모이'가 있어 타고 들어왔습니다^ㅡ^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ㅡ^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구독리스트에 넣어도되죠??

    즐거운 하루되세요^ㅡ^!!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9 19:04  Addr  Edit/Del

      mjjin님 블로그에 보니 베트남에 사시는 분인거 같네요.

      글 잘 쓴다고 하니 부끄럽네요 감사. 사실 블로그 힘들게 글 써요 ㅡㅡ; 고민 많이 하고 쓰거든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 해 주세요~

  6. 아가리안 2008.10.29 14:30  Addr  Edit/Del  Reply

    DAUM 아고라만 봐도 웹2.0 이니 참여니 하는 이상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결국 목소리 큰 소수가 책임감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뿐.

    정작 책임감과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저런데 열성을 쏟을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겠죠.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29 19:08  Addr  Edit/Del

      디씨인사이드에 아무리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집단지성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 것처럼 아고라도 집단지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일뿐이죠.

      해외에서도 진정한 집단지성은 찾아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7. Emar 2010.07.10 22:56  Addr  Edit/Del  Reply

    집단지성이란 것을 반드시 '한곳에 모여 어떤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널리 이해되고 있는 바와는 달리요.

    위키피디아에 올라오는 글들도 90% 이상이 직접 저술이 아닌 '베끼기와 짜깁기'의 소산물이거든요. 이 말은 곧 굳이 위키피디아에 가지 않더라도 누구나 그 소스를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곳에서 하는 일들은 그저 모아서 나열하고 저장하는 것뿐입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수록 내용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오류 검증과 여과 과정 등을 기대할 만큼 그곳 편집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검색에 뜨니까 무조건 긁어서 인용하는 사람들이 이런 점을 모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위키피디아는 물론이고 그 운영 주체인 위키미디어재단 측에서도 신뢰도 보장 불가라는 점을 알리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문제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7.13 09:06 신고  Addr  Edit/Del

      위키피디아에 있는 글들은 이야기 하신 것처럼 대부분 인터넷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정보인 경우가 많습죠. 일반인들이 대부분 베끼기와 짜집기를 통해 만들고 있죠.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저도 해외 사이트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자료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깔끔하게 정리 해 놓은 위키피디아부터 찾게 되더군요.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다음에 서핑을 하게 되면 결론적으로 지식을 얻는 속도가 훨씬 빠르더군요.

      베끼기와 짜집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식을 찾는 시간을 줄여 준다는 효율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도이모이 2008. 10. 7. 08:31
Web 2.0 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는 '집단지성'이다. 일반 대중들이 모였을 때 전문가 수준에 높은 지적 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완벽히 검증 되지 않은 이론이며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치열하다. 초등학생들이 아무리 모여도 대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일반 대중들이 아무리 모여도 전문가 수준의 지성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주장도 있다. 요즘은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의도적으로 특정 개인과 집단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견을 몰아가거나 객관적이지 못 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정보에 일반 대중들의 감정적인 판단이 들어 갈 경우 집단지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집단지성을 표방하는 사이트는 신뢰성 문제로 많은 공격을 받는다.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사이트로는 누구나 편집 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 사전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가 있다. 누구나 편집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영어 위키피디아만도 160만개 이상의 항목이 등록 되어 있다. 이용자 수도 세계 8 위 사이트 (Alexa 기준)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신뢰성의 의심 때문에 뉴욕타임즈 등 주류 언론에서는 위키피이아를 통한 취재 및 인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지식인 집단인 대학에서는 참고 자료로 위키피디아보다는 전통 매체인 신문과 백과 사전을 인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신뢰성에 끊임없는 의심을 받자 위키피디아는 자료를 공개하며 집단지성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13,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 해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0.7%의 전문가들이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공개를 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채워 놓으면 일반인들이 부수적인 내용을 채우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협업으로 집단지성을 만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우도 있었다. 집단지성이란 단어가 생기기 훨씬 이전인 1995 년 중국의 추링이란 여대생이 원인 모를 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중국 의사들이 원인을 파악하지 못 해 치료를 멈추자 친구들은 추링의 검사 결과를 정리 해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 달도 안 되어 18개국 2000 명의 사람들이 해결을 위한 회신을 보내 주었다. 이 중 70% 는 관련 분야 전문가인 의사들의 조언이었고, 나머지 30%는 추링의 회복을 바라는 일반 대중들의 회신이었다. 이 과정 속에 이 분야 최고 전문가였던 UCLA의 조지 박사가 참여했다. 인터넷을 통한 수 많은 토론끝에 추링은 탈리움 중독을 의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탈리움 중독은 흔한 병이 아니여서 중국에서 치료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찾기 위한 일반 대중들의 노력 끝에 적절한 치료제를 찾았고 이를 통해 추링은 회복 할 수 있었다. 이 감동적인 과정은 UCLA 홈페이지에 실렸고 전문가와 일반 대중의 협업에 대한 수 많은 토론을 만들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집단지성은 일반 대중들만의 참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 대중들 속에 전문가들이 포함 되어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들의 협업을 통해서만 참다운 집단지성을 완성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일반 대중들의 참여는 활발한 편이나 전문가들의 참여는 부족하다. 선진국들처럼 전문가들의 참여를 사회에 대한 지식 기부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정착 되어야 한다. 전문가 집단은 그들이 가진 지식이 그들만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며, 일반 대중들은 온라인들에도 그들이 가진 권위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정착 되어야 참다운 집단지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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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08.10.07 10:47  Addr  Edit/Del  Reply

    동감합니다. 마지막에 예를 드신 네이버 지식인의 경우,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실패한 것이 서비스 성장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확실히 2006년 이후로는 정체 및 상태죠). 전문가 집단(삼성 SERI 등)의 DB를 강제로 지식인 DB에 편입시켜 왔으나 한계에 부딪혔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오랜만에 글 올려주신 것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08 18:22  Addr  Edit/Del

      요즘 서비스 오픈 전이라 매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근무하니 일주일에 제대로 된 글 하나 쓰기가 힘드네요. 안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나름 고민 많이 하고 쓰는거거든요. ㅋㅋㅋ.

      네이버 지식인의 신뢰성이 - 100 점인 것은 1차적으로는 네이버 문제일수도 있지만 100% 네이버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국내도 지식 기부가 늘어나 인터넷에 좋은 글들과 정보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블로그 확산으로 과거에 비해 전문가들의 글이 확연하게 많아 진 것이 사실이지만 더 많은 비율로 선정적 글, 낚시성 글들이 많아 진 것도 사실인거 같아요.

  2. Favicon of http://kr.geek2live.org BlogIcon mjjin 2008.10.08 18:10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이네요.. delicious에 북마크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10 20:38  Addr  Edit/Del

      delicious에 북마크 한다는 댓글은 처음 보는 거 같네요. (국내에서 해외 서비스 사용자가 거의 없는지라... )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민지님 오랜만에 댓글 남겨 주시는 듯.

  3. Favicon of http://www.multiwriter.co.kr BlogIcon 김정남 2008.10.09 22:30  Addr  Edit/Del  Reply

    지금보니 중혁님의 블로그 구독자가 99명이네요.^^;; 이제 곧 중혁님의 글을 Hanrss 메인에서 볼날이 오겠네요.^^;; 미리 축하드릴께요.^^;;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10 20:45  Addr  Edit/Del

      제가 설정을 중간에 몇번 바꾸는 바람에 RSS 주소가 몇번 변경 되서 Hanrss에서만 검색 되는 것이 3개네요 (이글루스까지 합하면 4개 ㅡㅡ;)

      http://www.doimoi.net/rss
      http://doimoi.net/rss
      http://doimoi.tistory.com/rss

      현재 운영하는 블로그 합치니 RSS 구독자가 163 명이네요. 다 합쳐도 얼마 안 되네요. 정말 적죠? 제가 재미 있는 글을 안 써서 그런거 같습니다. 흑흑 TT

      저도 정남님처럼 이슈성에 쏠리지 않는 글을 쓰면서 대중적인 것도 같이 확보하고 싶은데 그것이 잘 안 되네요.

      노하우 전수 좀 ~

  4. Favicon of http://digitalfish.tistory.com BlogIcon 넷물고기 2008.10.10 00:33  Addr  Edit/Del  Reply

    집단지성이 아니라, 저는 집단이모이면 개인의 이성에 40%에 못미친다는걸 느낍니다. 예를들어 세미나가 있는데. 1:1 이면 지각률이 낮지만, 1:500 이면 지각률은 오르는 . (비유가 괜찮을려나, 암튼 여럿이 집단으로 모이면 점잖은사람도 시끄러워지고 .. 뭐 그런 ^^)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10 20:49  Addr  Edit/Del

      국내에는 외국에서 들어 오는 것은 무조건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수입하는 경향이 있죠. 지식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지식을 수입할때 잘못 수입하거나 혹은 핵심을 이해 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집단지성이란 개념도 이 중 하나죠.

      외국에서는 집단지성에 대한 논의가 많고 이것이 정말 검증된 이론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있는데 국내는 그런 논의가 전혀 없습니다. 외국에서 새롭게 만든 정의라고 하니 Web2.0과 함께 그냥 수입 한거죠.

    • E. 2010.07.10 22:20  Addr  Edit/Del

      무분별한 수용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 크게 동의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multiwriter.co.kr BlogIcon 김정남 2008.10.10 23:35  Addr  Edit/Del  Reply

    저도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할정도는 아니구요.^^;; 배우면서 쓰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저는 양으로 승부하잖아요.^^;; 저는 강박관념으로 매일 글을 쓰고 있답니다. 근데 도이모이님.. 저렇게 세개로 분산되면요. Hanrss에 통합요청하면.. 하나로 통합해줘요. http://www.hanrss.com/bbs/merge_feeds.qst 여기가서 통합요청을 하세요. 100명이 넘으면 HANRSS에 글이 올라가서 구독자가 금방 늘어나실꺼에요.^^;; 고수는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죠.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13 09:09  Addr  Edit/Del

      저도 예전에는 하루에 하나 썼는데 요즘은 게을러져서 일주일에 한개 정도만 올립니다. 블로그로 단기간 내에 만족할만한 뭔가를 얻는다는 것은 블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천천히 뛰어야죠 ^^

      매일 글을 쓰려고 하니 조급해 지고 그러다 보니 깊이가 부족한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외국 뉴스 번역하는 수준의 글 ㅡㅡ;)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잡지에 글 10 년정도 쓰고 난 다음에 가장 아쉬운 것이 제 이름으로 낸 책이 하나도 없다는 거거든요. 분량으로 따지면 5 ~ 6 권은 나올 거 같은데 문제는 너무 트랜드성 글이 많아서 책으로 묶을 가치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요즘은 깊이 생각하면서 나중에 책의 소재로 쓸 수 있는 글을 블로그에 쓰려고 노력 합니다. 저도 정남님처럼 내가 쓴 책들 목록 쭉 달아 놓고 싶어요 . ㅋㅋㅋ

      저는 정남님은 매일 장문의 글을 쓸줄 아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책을 바라보고 천천히 천천히 쓰는거죠 ^^

  6. Favicon of http://japanplaza.tistory.com BlogIcon JNine 2008.10.15 06:03  Addr  Edit/Del  Reply

    집단 지성의 발현을 극대화 시키려는 노력이 구글의 knol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가가 사실 블로그나 웹에 글을 공들여 쓸 동기부여가 안되는 시점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한다는 발상이 멋지다고나 할까요. 잊고 있었는데 9월 말에 한국어 서비스를 론칭했더군요. 종종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정리할 겸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doimoi.net BlogIcon doimoi 2008.10.15 16:20  Addr  Edit/Del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의식 했던 사이트가 KNOL입니다.

      결국 위키피디아의 신뢰성의 위기를 구글이 파고 든 것이죠.

      전문가를 뽑아서 글을 쓰게 하고 대신 전문가들이 움직 일 수 있게 구글 애드센스등을 달게 허락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Emar 2010.07.10 22:39  Addr  Edit/Del  Reply

    혹시 벌써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위키피디아에 대한 리뷰를 담은 Knol 두 편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Corruption of Wikipedia(http://knol.google.com/k/carl-hewitt-see-http-carlhewitt-info/corruption-of-wikipedia-http/pcxtp4rx7g1t/5?collectionId=1ju29lxqu8jm.6)
    Wikipedia, Criticism of(http://knol.google.com/k/wikipedia-criticism-of?collectionId=1ju29lxqu8jm.6)
    두 번째 글은 무척 길지만, 그간 제기된 여러 사람들의 비판을 종합하여 일일이 소개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굳이 찾아다니며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이점도 있지요.

    저는 위키피디아를 집단지성 실험의 한 모델로만 취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유일무이하며 이상적인 곳인 양 위키피디아를 칭송하고 미화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한국어판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한국 사람들이 '집단지성'에 대한 인식이 모자라서 위키피디아 참여율이 낮다고 보는 것은 피상적인 관찰로 내린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그런 식으로 결론을 이끌어내더군요. 그러나 위키피디아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참여자들의 인식 수준보다 내재적 문제가 훨씬 더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이런 점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데 반해, 한국에서는 마냥 감싸기만 할 뿐 깊이 있는 관찰을 바탕에 둔 분석과 객관적인 평가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s://www.doimoi.net BlogIcon 도이모이 2010.07.13 09:01 신고  Addr  Edit/Del

      영어여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

      이야기하신 것처럼 국내에는 집단지성에 대한 찬양만 있지 비판적인 글은 거의 없습니다. 집단지성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선망에 대상으로 찬양부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특히 네티즌들이 모이는 곳이 대부분 소모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갈수록 집단지성이 아닌 배설의 장으로 변질되는거 같아 아쉽습니다.